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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김장겸-고대영 즉각 퇴진하라"
연석회의, 서울 광화문광장 기자회견,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
 
김철관   기사입력  2017/09/06 [23:50]
▲ 기자회견     ©



전국 5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가로막는 ‘KBS-MBC 적폐 경영진 퇴진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6일 오후 1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MBC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먼저 발언을 한 이태희(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 적폐세력들을 촛불의 힘으로 물러나게 했지만, 국정농단 세력에 동조했던 공영방송 사장들이 아직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MBC-KBS 공영방송 정상화에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24시간 국민들의 눈과 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두 공영방송이 정상화되면 언론개혁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KBSMBC가 제대로 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때까지 시민사회단체도 노조 파업에 끝장 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홍번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실장은 자유한국당과 김장겸 MBC사장이 이제와 언론자유와 독립을 외치고 있다염치와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앞으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으로 가는 투쟁을 할 것이라며 먼저 언론 부역자들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KBS, MBC 구성원들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인권, 환경, 노동, 교육, 민주주의 등에 대해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겨울 우리 국민은 광장 촛불의 힘으로 무려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던 박근혜 정부 4년의 지난한 과정을 뒤로하고 대통령의 탄핵 및 구속수감이라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통틀어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민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하지만 공영방송사인 KBS에도, MBC에도 진실은 없었다, 어마어마한 국정농단에 화가 난 국민들이 왜 촛불을 들고 광장의 대열에 합류했는지, 그들의 목소리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보다 앞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서도, 세월호 참사에서도 공영방송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정농단에 동조하며 국민을 속였다기레기 라는 국민적 비난에 개의치 않는 뻔뻔함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한국당 역시 KBS·MBC의 적폐 경영진을 보호하기 바쁘다자유한국당은 언론개혁의 요구가 무르익던 지난 6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꾸려 노골적으로 KBS·MBC 경영진을 비호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며 언론장악 폭거라 어깃장을 부렸다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표가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에 전화를 걸어 한 번만 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강요하며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끝까지 KBSMBC 언론 노동자들의 곁을 지킬 것이라며 그들의 정당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삶의 현장 곳곳에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며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던 시민들과 함께 마봉순, 고봉춘을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오는 8일 오후 7시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불금 집회에 적극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승훈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유순청 경실련 사무총장,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등도 참여했고, 언론노조 간부, 참여연대 회원 등이 참여했다.

▲ 기자회견 이후 참여연대 간사단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mbc 노조 파업을 지지한다고 잙혔다.     ©


 
 
다음은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가로막는 KBS, MBC 적폐 경영진은 즉각 퇴진하라!
 
몇일 간격을 두고 KBSMBC 구성원들이 결국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9년 간 부패한 권력과 국정농단의 동조세력에 충실히 복무하며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두 방송사 사장과 이사장은 국민들의 정당한 사퇴 요구를 외면했다. 도리어 사퇴를 요구하는 KBSMBC 노조원들을 중징계로 겁박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지난 겨울 우리 국민은 광장 촛불의 힘으로 무려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던 박근혜 정부 4년의 지난한 과정을 뒤로하고 대통령의 탄핵 및 구속수감이라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통틀어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민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공영방송사인 KBS에도, MBC에도 진실은 없었다. 어마어마한 국정농단에 화가 난 국민들이 왜 촛불을 들고 광장의 대열에 합류했는지, 그들의 목소리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 보다 앞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서도, 세월호 참사에서도 공영방송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정농단에 동조하며 국민을 속였다. ‘기레기라는 국민적 비난에 개의치 않는 뻔뻔함도 보여주었다.
 
우리는 공영방송이 언론다웠던 시절 또한 기억한다. 비록 지금은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 각종 고발 프로그램들은 우리사회 어두운 곳의 진실을 조명해 주기도 하였고, 국민의 편에 서서 정부정책을 비판하기도 하였으며, 토론 프로그램을 통하여 건강한 여론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영방송의 구성원에서 지난 9년간 기레기라는 오욕을 참아가며 방송적폐의 내부에서 싸워왔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총파업 선언문에서 기다렸다. 당신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기를. 참았다. 당신들 스스로 책임질 때까지.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참고 억누른 분노를 쏟아내겠다고 성토했다. 이는 KBSMBC 구성원 뿐 아니라 방송농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시청자들과 국민들의 심정이기도 하다.
 
지난 1, 검찰이 김장겸 MBC사장에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MBC <뉴스데스크>문재인 정권이 공영방송 MBC의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파업을 통해 물리력으로 MBC 사장을 끌어내리려고 획책하고 있다는 사측 성명을 그대로 보도했다. 2일 보도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조치를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권력의 음모라 폄훼했고 방송독립과 자유라는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해 모든 희생을 불사할 것궤변을 늘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자유한국당 역시 KBS·MBC의 적폐 경영진을 보호하기 바쁘다. 자유한국당은 언론개혁의 요구가 무르익던 지난 6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꾸려 노골적으로 KBS·MBC 경영진을 비호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이들은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며 언론장악 폭거라 어깃장을 부렸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표가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에 전화를 걸어 한 번만 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강요하며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그 무모한 시도의 끝을 우리는 이미 37년 전 광주MBC를 통하여 보았고 기억하고 있다.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끝까지 KBSMBC 언론 노동자들의 곁을 지킬 것이다. 그들의 정당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며,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던 시민들과 함께 마봉순, 고봉춘을 기다릴 것이다.
 
201796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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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6 [23: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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