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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본부장 연임 절대 안돼"
공공연맹 공공운수노조 공동성명
 
김철관   기사입력  2017/08/07 [17:59]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두 명의 외주 마필관리사가 힘겨운 고용불안에 세상을 떠나자, 한국마사회를 향해 마필관리사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 경마담당 핵심 본부장의 임기 연장시도가 알려지자 강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공공연맹(위원장 이인상)과 소속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신동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조상수)와 소속 부산경남경마공원노동조합(위원장 양정찬)은 6일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마사회는 박양태 경마본부장의 임기연장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을 통해 “박 본부장은 마필관리사들을 죽음의 무한경쟁구조로 내몬 현 한국경마제도 핵심기획자”라며 “지금도 마사회 내에서 선진 경마 시스템에 위배된다고 마필관리사 직접고용을 반대하고 있는 핵심세력 중 한 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사회가 마필관리사 고용 외주화 입장을 고수하는 박 본부장의 임기 연장을 추진한다면 죽음을 불러오는 착취체계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마사회가 현 사태를 해결하는 길은 마사회의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노조는 “마필관리사 직접고용 제도개선과 현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마사회와 협의에 적극적이고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마사회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고자 한다면 박 본부장의 임기 연장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 1일부터 광화문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

한편 지난 5월 27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렛츠런파크) 마필관리사 박경근(38)씨의 죽음에 이어 지난 1일 마필관리사 이현준(36)씨도 죽음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공공연맹 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동조합은 지난 1일부터 ▲마사회장 퇴진 ▲책임자 처벌 ▲ 진상규명 ▲마필관리사 직접고용 등을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릴레이 농성에 동참하고 있는 농성 노동자들은 ‘더 이상 죽이지 마라’, ‘한국마사회가 책임져라’, ‘고 박경근·이현준 열사 명예회복’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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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7 [17: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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