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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환상, 모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개막작 7호실에 비밀감춘 두 사람의 고군분투 다룬 코믹스릴러 <7호실>
 
임순혜
▲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미희 부조직위원장의 손님맞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 임순혜
▲ 개막식사회를 맡은 배우 장경호와 장나라의 레드 카펫 입장!,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 임순혜


사랑, 환상, 모험을 캐체프레이즈로 열리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이 713() 오후 730,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배우 장경호와 장나라의 사회로 열렸다.
 
배우 장경호와 장나라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은 정지영 조직위원장, 장미희 부조직위원장, 김만수 부천시장의 개막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고, 경쟁부문 심사위원 소개와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인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 스페인의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의 인사와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개막작인 이용승 감독의 <7호실> 소개에 이어 개막작 <7호실>이 상영되었다.
 

▲ 경쟁부문 심사위원 소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 임순혜

 

개막식이 열리기전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개막작인 영화 <7호실>의 이용승 감독과 주연 배우 신하균, 도경수를 비롯해 특별전으로 BIFAN을 방문하는 배우 전도연,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스페인 감독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김지미, 김홍준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총감독, 원로감독인 이장호 감독, 이두용 감독, 아티스트 낸시랭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713일부터 723일까지 10일동안 열리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CGV부천, CGV부천역, 송내솔안아트홀, 오정어울마당 오정아트홀, 소사어울마당 소향관 등에서 58개국 289(장편 180, 단편 109)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월드 프리미어 63,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 아시아 프리미어 63, 코리아 프리미어 68편을 상영해 판타스틱 영화팬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 개막작 <7호실>의 한 장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용승 감독이 연출한 개막작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과 알바생 태정(장경수)이 예기치 못하게 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영화다.
 
한 때 잘 나가다가 쇠락해 가는 상권에서 DVD방을 운영중인 두식(신하균 분)은 파리만 날리는 DVD방을 아르바이트생 태정(도경수 분)에게 맡기지만 아르바이트비도 못 주는 처지로 하루빨리 DVD방을 약간의 권리금이라도 남기고 처분하는 게 목적이다.
 
이러한 두식과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태정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어떤 비밀DVD7호실에 숨기게 되고, 두 개의 비밀을 숨기게 된 7호실을 둘러싸고 비밀을 들키지 않고 상황을 탈출하려는 지영업자 두식과 힘겹게 살아가는 태정의 웃지못할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신하균이 DVD방을 하루빨리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DVD방 사장 두식역을 맡아 하나부터 열까지 꼬여가는 상황에 놓인 억울하고 답답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고 있고, 장경수는 주인 몰래 숨겨놓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쓰는 태정의 복잡하고 입체적인 감정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선보이고 있다.
 

▲ 개막작 <7호실>의 한 장면,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 부천국제파타스틱영화제

 

<7호실>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약자들이 각자도생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두 사람이 비밀로부터 탈출하려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보다 슬픈 우리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이용승 감독은 청년세대의 고용불안을 담아낸 장편 데뷔작<10>에 이어 두 번째 장편 <7호실>에서도 전작의 고민을 풀어놓고 있어 신자유시대 약자들에 대한 그의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 퇴직금으로 DVD방을 인수하여 3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수리한 새 주인이 DVD방 오픈을 홍보하는 장면은 그래서 섬찟하다.
 
두 번째 장편인 <7호실>을 연출한 이용승 감독은 1980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와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눈치게임>(2008), <덤벼라 세상아>(2009) 등의 단편을 연출했다. <런던유학생 리차드>(2010)는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청년세대의 고용불안을 담아낸 장편 데뷔작<10>(2013)은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의 첫 번째 장편 프로젝트로, 부산영화제 뉴커런츠부문에 소개되어 KNN관객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고, 2014년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 초청, 타이페이영화제 신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7호실>7월 중에 개봉 예정이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7/07/14 [10:55]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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