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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변화, 기술위원회와 정해성에 주목해야
[김병윤의 축구병법] 변화없는 국가대표팀의 전술, 노장선수로 극복해야
 
김병윤

◇공감대 형성 선수선발 필수

 

어둠의 장막에 가려진 채 은밀히 계속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마이웨이 축구, 여기에는 전술, 전략 부재, 잘못된 선수 선발과 기용, 패배책임 선수전가 발언, 미팅 시 불필요한 영상 논란, 흐트러진 팀 기강, 소통 부족, 독선적 팀 운영, 부적절한 언론관 등등이 자리잡고 있다. 결국 이로 인한 성적부진과 경기력 저하로 우려와 걱정이 비난과 비판으로 변하여 경질 위기에 몰렸고 급기야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은 조건부 유임이 결정되어, 현재 프로축구(K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을 찾아, 613일 열릴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원정)를 비롯한 이란(8월31일)과 우즈베키스탄(9월5일)전을 대비한 선수 선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다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만큼은 과연 선수 선발에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여, 스스로 원칙을 무시했던 선수 선발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점에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4월 초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제시한 3가지 사항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수락하여, 우선 선수 선발에 대한 기술위원회의 활동과, 정해성 수석코치의 합류가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변수는 있다. 그것은 기술위원회와 정해성 수석코치의 조언을 과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를 얼마만큼 받아들이느냐 하는 점이다.

 

만약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 3가지 사항을 수락하고서도 과거와 같이 독선적인 면을 앞세워 선수 선발을 단행한다면,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슈틸리케호의 경기 결과는 희망적이지 않다.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까지 공수 모든 면에서 이미 드러난 문제점을 또다시 반복하며, 개선에 의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 사람들은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타나기 전에 대한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축구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면밀한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변화를 위한 조언의 끈을 놓지 말았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는 이 점에 소홀한 채 변화를 위한 책임성 열쇠를 사용하지 못하고, 신앙과 같은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조건부 유임으로 다시금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도록 했다.

 

◇K리그 노장선수 선발의 타당성 

 

슈틸리케호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7골을 허용한 수비력 취약과 더불어 경기당 평균 득점이 약 1.3골인 총 9골에 불과한 골 결정력 부족이다. 이는 곧 슈틸리케호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대비하여 골 결정력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생각의 변화'을 뛰어넘는 '생각의 전환'이다. 그 '생각의 전환'이란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라인 선수 선발에 대한 관심 표명이다. 현 상황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K리그 소속 선수선발 배제 조건 중 하나였던 노장 선수는 이제 더 이상 명분이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초 부터 팀의 소통과 리더를 중시하는 '원팀'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서 부상 중이던 노장 곽태휘(36.FC 서울)를 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곽태휘는 결국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슈틸리케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중도 낙마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자신에게 또 하나의 시련을 안겨주는데 그쳤다. 그 후 슈틸리케호의 흐트러진 팀 기강과 소통 부족의 문제점이 표면화 됐고 이의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가 아닌 차두리 전력분석관과 설기현 코치를 영입했지만 이 역시 쇄신된 팀 분위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누가 뭐라 해도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결정적으로 팀에 도움을 주는 역할자는 지도자가 아닌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지닌 노장 선수다. 분명 이런 선수가 팀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슈틸리케호에게 당장의 현실적인 과제가 '승리'속에 '성장'이라고 볼 때, 이 해법를 위한 정답은 노장 선수 선발일 수 있다. 축구에서 팀이 '승리'속에 '성장'으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에 지도자의 역할은 선수 선발이 약 80%이며 지도능력은 약 20%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남은 3경기를 위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K리그 노장 선수 선발은 하나의 필수 사항으로 간주되며, 또한 슈틸리케호'승리'속에 '성장'으로 가기위한 중요한 관건으로 대두된다.

 

◇이정협, 손흥민 골 결정력 부족 극복 해법

 

이제는 K리그 선수들도 아시아권에서 만큼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노장 선수도 예외일 수는 없다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노장 선수는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결정적으로 팀에 도움을 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하고 있는 소통과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 같은 점을 선수 선발 조건에서 배제한다면 기술위원회와 정해성 수석코치의 역할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때 스트라이커 이정협(26)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군림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갓틸리케'라는 애칭을 갖도록 했다. 그런 이정협이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임해서는 킬러 본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갓틸리케' 애칭을 '탓틸리케'로 전락시키며 슈틸리케호의 골 결정력 부족을 가중시켰다. 이런 이정협은  K리그 챌린지 무대에서는 슈틸리케호에서 와는 전연 다른  7연속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황태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편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5)도, 리그 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슈틸리케호에서는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플랜B 김신욱(29.전북 현대) 카드도 활용 방법에 따라서 슈틸리케호의 골 결정력 부족을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정협과 손흥민의 이 같은 전연 다른 활약상과 김신욱 카드 사용의 불합리성에 의견이 분분하다. 그 중 가장 설득력을 얻는 부분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과 전략적인 부분이다. 한국 속담에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축구 역시도 마찬가지다

 

팀에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어도 지도자가 이런 선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팀은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 수 있고 또한 어느 팀에게도 패할 수 있는 평범한 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까지의 경기를 통하여 바로 이런 평범한 팀의 면모를 보여주며 실망감만 안겨줬다. 이제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단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실로 조건부 유임으로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3경기 모두 벼랑끝 승부를 펼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따라서 슈틸리케호에게 필요한 요소는 우선 이정협과 손흥민 아울러 김신욱에 의한 슈틸리케호의 골 결정력 부족 해결 방법 찾기며, 그 중 핵심적 참고 사항은 득점력에 대한 개인 능력이 아닌 소속팀의 전술과 전략적인 부분이다. 비효율적인 경기지배와 효과적이지 못한 점유율 그리고 현실적이지 못한 플랜B를 주장하며,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태도와 방식의 축구로는 아무리 원점에서 선수 선발을 검토한다 해도 전술과 전략적인 변화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더이상 남은 3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눈과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기술위원회의 선수 선발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과, 정해성 수석코치의 팀 전술까지도 아우르는 자세와 강한 사명감이 필요하다.

 

◇한국축구의 '승리'속에 '성장'을 위한 조건


축구의 기본적인 원리는 상대방 골문에 골을 넣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이 사실을 토대로 할을 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는 이와 부합할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이 존재한다. 적극적인 공간침투와 효과적인 강한 전방압박에 의한 공격축구가 대세인 현대축구와는 거리가 먼 채, 오직 색깔없는 축구로 승리의 허상만을 쫓고 있는 것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 축구다. 대한축구협회는 발전이라는 과제를 전제로 검증되지 않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여 오늘에 화를 자초했다. 

 

이 같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까지 한국축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채 부정적인 면만 팽대해 있다. 2002 한.일 FIFA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1) 감독은 4강이라는 성적 뿐만 아니라, ①파워프로그램에 의한 체력향상 방법 ②압박의 중요성과 이해 ③변형 스리백의 활용법 ④지도자의 리더십 등 한국축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다 주는 요소들을 많이 남겼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한국축구 대표팀 역대 최장수 감독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거 한국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아나톨리 비쇼베츠(1994.7~1995.2)ㅡ움베르투 쿠엘류(2003.2~2004.4)ㅡ조 본프레레(2004.6~2005.8)ㅡ딕 아드보카트(2005.10~2006.6)ㅡ핌 베어벡(2006.7~2007.8) 감독 등과 별반 다를것이 없는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국축구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의하여 1986년 멕시코 FIFA월드컵 본선진출 이후 31년만에 FIFA월드컵 본선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염려스러움이 앞서고 있다. 진정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한축구협회가 FIFA 대표팀 소집기간을 어겨가면서 까지, 약 2주일의 훈련기간을 부여해 준다해도 개선에 의한 변화된 축구를 기대하기에는 이미 한계 수위를 넘어섰고, 또한 지도자로서 말과 현실이 다른 지도 철학의 정체성 변화에 대한 바람도 '언감생심'일 뿐이다. 

 

문제는 한국축구는 '승리'속에 '성장'의 길을 가야 한다는데 있다. 그 '승리'속에 '성장'으로 가기위해서는 한국축구가 2018 러시아 FIFA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할 때 유효하다. 지금 한국축구는 갈길이 바쁘다. 그래서 기술위원회와 정해성 수석코치의 변화없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축구에 대한 정공법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17/04/23 [14:40]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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