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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 경선 후 첫 만남..광화문 연가
10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 공감
 
김철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후보 선출이후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다.

▲ 문재인 후보 발언 모습     © 김철관


문 후보와 박 시장은 10일 오후 230분경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끝내고 걸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킨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광장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이 나란히 '문재인과 박원순이 부르는 광화문 연가' 행사장에 들어선 것이다. 이 시각 사방을 둘러싼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임금의 교지가 경복궁을 출발해 이 문을 통과하는 순간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 만백성들을 훈훈하게 하라는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이라고 했다.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는 월대와 해태상이 있었고, 좌우로는 의정부와 삼군부, 육조거리 등 우리 문화재가 소중하게 존재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우리 소중한 문화재들이 훼손됐다.
 

▲ 현황판     © 김철관


광화문 거리 너비가 53m인데 현재 100m로 확장이 돼 오늘날에 이르렀다.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이 함성으로 모여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고 광장민주주의를 실현했던, 그런 역사적인 공간이다. 최근 20차례 걸쳐 1600만의 국민들이 촛불집회를 나와 민주주의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한 곳이기도 하다.“
 
이어 진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필연성을 설명했다.
 
"현재 광화문광장은 지난 2009년부터 오늘날의 모습이었다. 당시 논란이 많았다. 국가적 역사성 복원 미흡, 거대한 중앙분리대, 시민의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전문가로 하여금 광화문포럼을 만들었다. 그래서 추진방향을 설정을 했다. 그간의 국가권력의 상징공간이었던 곳을 이제 시민중심의 광장 민주주의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하는 의견이 모아졌다.
 

▲ 설명     © 김철관


또한 광화문 쪽 상부는 역사성 복원(월대나 해태상 복원, 의정부터 회복)에 중점을 두고, 현재 정부청사로 쓰고 있는 이 공간까지 온전히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부 쪽은 현재 왕복 10차로를 대폭 축소해 편의성강화 및 저층부 활성화로 시민들이 온전히 향유할 수 있는 모임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어 그는 중앙정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 오는 59일 신정부가 들어서면 중앙정부와 협의해 내년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추진하겠다. 사업을 추진하기기 위해서는 교통문제, 청와대 경호문제, 사업비 재원 부담문제 등이 발생하는데 중앙정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
 
문 후보와 박 시장은 끝까지 서서 그의 설명을 들었다. 진 본부장의 보고가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 박원순 시장의 발언     © 김철관


 
 
한 기자가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은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먼저 박 서울시장이 답변을 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힘만으로 될 수가 없다. 지난 광복 70주년기념사업회 중앙정부기관에 제안을 했는데, 당시 채택이 되지 않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 부분을 제안해 중앙정부와 함께 하겠다. 사업을 하려면 시민적 이해의 과정도 거쳐야 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함께 추진을 하고 싶다."
 
이어 문 후보가 추가 답변을 했다.
 
"박 시장이 말씀했듯이 이 사업은 서울시 사업만으로 어렵다.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함께 협력해야할 사업이다. 사업의 비전 등 이런 부분들은 서울시가 주도해 나가고 중앙정부가 뒷받침이 되게 추진해야 한다.“

▲ 문재인 후보와 박원순 시장     © 김철관


 
 
문 후보의 답변이 이어졌다.
 
"여기 광화문을,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참여정부 때부터 있었다. 이후 실제 광화문 광장이 만들어질 때와의 개념과 전혀 다르게 이렇게 도로 중앙에 거대한 중앙분리대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아쉽다. 그래서 당초 구상대로 광화문 광장이 우리 역사문화를 상징하는, 그래서 월대라든지 의정부터를 제대로 복원하고, 그다음에 육조거리도 부분적으로 복원하면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달라진 점은 이제 광화문 광장이 광장민주주의 상징처럼 됐기 때문에 그 기능도 살려나가는 방향으로 조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문 후보는 "광화문 광장이 제대로 조성된다면 이곳에 집무실을 둬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는 광화문 대통령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이 제대로 조성이된다면 대통령이 이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게 건물이 복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되면 청와대와 북악산이 우리시민들의 품에 들어오기 때문에 북악산, 청와대, 경복궁, 광화문을 거쳐 남쪽으로 종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역사문화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기자가 문 후보에게 "후보가 생각하는 광장의 의미"를 물었다.

▲ 광화문광장에 들어선 문재인 후보와 박원순 시장이다.     © 김철관


 
 
 
"광장은 시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민의를 모아내는 그런 장소로서 기능을 한다. 광화문 광장도 근래에, 지난번 촛불집회를 비롯해 6월 항쟁 등에서 역할을 해왔다. 광화문을 역사문화거리로 복원하는 것과 광장민주주의의 하나의 상징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잘 조화를 이뤘으면 한다."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고 두 사람은 사진촬영을 마친 후, 현장시찰에 나섰다


기사입력: 2017/04/11 [17:55]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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