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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저지 평화회의 "사드 배치 원천무효"
8일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 결의대회..거리행진도
 
김철관   기사입력  2017/04/09 [22:21]
▲ 결의대회     ©


5대 종단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나서 사드 배치 무효와 한반도 평화를 외쳤다.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사드저지 평화회의)과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주최로 8일 오후 3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주민동의 없고 국회 동의 없는 사드배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드저지 평화회의는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가)사드배치반대부울경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탄핵당한 정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드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사드배치에 대한 한미합의는 아무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 결의대회     ©

이어 “사드배치 결정으로 평화로던 작은 마을이 어느 날 갑자기 군사적 공격의 대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고, 군인과 경찰이 마을에 상주하게 됐다”며 “원불교 성지로 가는 평화구도 길 순례 역시 불허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는 필요 없다”며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앞으로 있을 사드 장비 반입 저지를 위해 4월을 ‘평화의 달’로, 소성리를 ‘평화의 마을’로 선포한다”며 “전국의 시민들이 소성리 평화지킴이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 유선철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장 등이 대표발언을 했고,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종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대표(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연대 발언을 했다.

 

김수상 시인의 시낭송과 김천 율동천사, 소리타래, 성주 평사단, 스카웨이커스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집회를 마치고 전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골프장 입구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 사드저지 결의대회     ©

한편 이날 오후 1시 열린 소성리 마을회관 앞 사전행사에서는 파란 리본 만들기, 종이접기, 트릭아트 포토존, 대형 현수막 만들기 등 시민참여마당이 열렸다.

 

이날 1시 30분경 소성리 진밭교 원불교 평화교당에서는 원불교 비대위가 주최한 5대 종단 평화기도회(‘평화’ 너는 나의 봄이다)가 열렸다.

 

원불교 비대위는 지난 3월 11일부터 사드 배치 예정지인 롯데CC골프장 입구인 소성리 진밭교에서 24시간 철야 기도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과 구속, 조기대선이라는 엄중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알박기, 대못박기 형태로 진행되는 국방부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원불교 비대위는 이날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쟁 무기 사드배치 반대를 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를 마친 종교인들은 우호 3시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불법사드 원천무효 소성리범국민 평화행동 집회에 참여했고, 롯데CC골프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날 1시 30분경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롤 앞에서는 불법 사드 퇴거 촉구 평화행동 집회가 열렸다. 오후 2시경에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드는 가고 평화 오라’ 민주노총 주최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사드반대 평화회의 집회 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버스 8대를 포함해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 평화버스가 이곳에 모였다. 

▲ 소성리 마을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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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9 [22: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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