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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다' 성과퇴출제 폐기 토크콘서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3만 여명 모여
 
김철관   기사입력  2017/04/09 [14:28]
▲ '이게 나라다' 토크콘서트     © 김철관

공공운수노동자들이 야외 토크콘서트에 나와 “성과퇴출제 폐기와 공공부문 대개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위원장 조상수)는 8일 오후 3시 조합원·시민 3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북광장에서 공공노동자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 성과퇴출제 폐기를 넘어 공공대개혁으로, 야외토크콘서트 ‘이게 나라다’를 개최했다.

 

김영훈 전 철도노조위원장, 박경득 전 서울대병원 분회장의 사회로 ▲대선후보에게 묻다 ▲행복해야 나라다 ▲안전해야 나라다 ▲참여해야 나라다 등의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모인 3만 여명의 조합원들은 ▲적폐청산(성과퇴출제 폐기, 부역자 청산) ▲노조 할 권리(노정교섭 제도화, 징계 해고 등 묻지마 노동탄압 중단 ▲공공대개혁(공운법 전면 개정, 기획재정부 해체, 민영화 중단, 낙하산 인사 금지) ▲좋은 일자리(생명 안전, 비정규직, 외주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 '이게 나라다' 토크콘서트     © 김철관

행사를 주최한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노동자들이 이제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며 “사회공공성 강화와 공공부문 대개혁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주인은 국민이니 공공기관 운영에 참여해 재벌특혜, 관료전횡, 낙하산인사, 등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겠다”며 “우리 공공부문 20여 년간의 적폐인 민영화, 외주화, 비정규직, 성과퇴출제 등을 끝장내자”고 호소했다.

 

특히 ‘행복해야 나라다’ 코너에서는 황병래 국민건강보험노조 위원장과 최경진 국민연금노조위원장이 무대로 나와 적폐청산과 부역자 청산 등을 외쳤고 ‘안전해야 나라다’ 코너에서는 강철 철도노조위원장과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이 등장해 민영화 중단, 노조할 권리, 생명안전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외주화 중단 등을 주장했다.

▲ 내외빈     © 김철관
▲ 내외빈     © 김철관

‘대선후보들에게 묻다’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화연결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영상을 통한 사전 답변형식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는 현장 중계 형식으로 진행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제 많은 성과퇴출제는 즉각 해지 하겠다”며 “사용자인 정부가 교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노정교섭을 제도로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해 조합원들의 근로조건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성과연봉제 폐지 등 적폐청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후보는 “최초로 대통령이 노동조합과 마주앉아 교섭하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며 “공공분야에 공공성보다 효율성을 들이미는 것 자체가 적폐다, 성과퇴출제 자체를 퇴출하겠다”고 피력했다.

▲ 조상수 공공운수노조위원장     © 김철관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는 “무엇보다 일반해고, 저성과자 퇴출제 부터 없애겠다”며 “사드배치 철회, 위안부합의무효, 국가보안법 철폐, 노동3권 전면적 보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의 정규직 전환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중간 중간에 국립오페라 합창단, 전북도립국악원지부 고양곤 지부장의 판소리, 인디밴드, 건강보험노조 연합노래패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이인상 위원장과 상집간부들도 참석했다.

 

‘이게 나라다’ 토크콘서트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가량 펼쳐졌고, 박근혜정권 퇴진비상국민행동과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과 강철 철도노조위원장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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