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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가라앉은 세월호, 박근혜와 언론은 공범
[현장] 제대로 된 언론보도 부족, 지난 3년간 '기레기' 언론은 무엇을 했나
 
김철관
▲ 목포신항에 접안된 세월호의 모습이다.     ©


목포신항에 가 세월호를 접하면서 3년전 기레기로 국민의 눈총을 받은 언론보도를 생각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언론보도를 통해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미수습자의 빠른 수습을 기대해 본다.
 
지난 31일 세월호가 1081일 만에 항해를 완료하고 목포신항에 접안했다. 최근 세월호를 보기위해 추모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후, 육지로 올라오게 하기 위한 펄과 물 등의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접안한 후 첫 일요일인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았다.
 
서울에서 오후 1시경 승용차로 출발해 오후 530분경 목포신항에 도착했으니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이어 서해안 교속도로를 따라 목포 톨게이트를 지나자, 차도 양쪽으로 세월호 관련 현수막과 깃발, 리본 등이 펄럭이고 있었다.
 

▲ 목포 도심 인도 양쪽에 세월호 깃발이 펄력였다.     ©



목포에 있는 관청, 사회단체, 학생단체, 정당 등이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라’ ‘절대 잊지 않을 게’ ‘세월호 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온전히 수습해야 합니다등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이곳저곳에 보였다.
 
목표 도심 도로에 계속 이어지는 세월호 현수막과 리본 등을 보면서 목포 신항으로 향했다. 목포신항에 도착하자, 경찰들은 승용차를 몰고 온 일반인들에게 주차장을 안내했다.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들은 세월호가 접안된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주차장은 한참 떨어진 곳에 마련돼 있어, 주차를 하고 세월호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일반인 주차장에게 주차를 하고 10여분을 걸으니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접안돼 있었다. 난생 첫 세월호를 첫 접한 순간이었다. 이미 가까이 들어갈 수 없게 철책이 경계선을 이루고 있었고 철책에는 세월호를 보기위해 온 많은 추모객들이 줄지 서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세월호를 촬영하기 위해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기도 했다.
 
목포신항 철책 밖 컨테이너에는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곳 유가족들은 아직 마련되지 않는 숙소와 분향소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목격됐다.
 
지난 1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이곳을 찾았지만 미수습자 가족만 만나고 유가족 면담을 거부해 유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듯했다.
 
목포신항 철책 밖에서 세월호를 뒤로하고 희생자의 명복과 미수습자의 빠른 수습을 바라면서 잠시 눈을 감고 묵념을 했다.
 

° 宫充     ©



세월호 쪽의 역광으로 인해 세월호의 형태는 알아 볼 수 있었지만 그다지 자세히 관찰할 수 가 없었다. 휴대폰 카메라를 셔터를 눌렀으나 역광으로 인해 세월호의 디테일한 화면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3년 전 박근혜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아무 대책 없이 허송세월을 보냈다. TV속에서 세월호가 가라앉는 모습만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당시의 기억들이 머리를 스쳤다.
 
당시 언론이 제대로 만 보도했더라면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날도 많은 방송, 신문, 인터넷 등 언론사 기자들이 이곳 취재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들을 보면서 3년 전 세월호 보도에서 나온 기레기(기자 쓰레기)’라는 말이 연상됐다.
 
오보와 허보, 편파보도와 왜곡보도로 점철된 3년 전의 세월호 언론보도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현재 유류품과 차량 블랙박스, 개인 휴대전화 등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 3년간의 바닷물에 갇혀 있었지만 복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진실을 위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실종자들의 빠른 수습에 이제라도 모든 언론이 힘을 보탤 때이다.

 

▲ 목포신항 철책 현수막     ©


 
 
 


기사입력: 2017/04/05 [00:25]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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