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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음악 조화 환상적 공연 눈길
3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동서, 음악의 만남’ 공연 호평
 
김철관   기사입력  2017/04/04 [08:39]
▲ 동서 음악의 만남 콘서트     ©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찬불 범패와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통 클래식이 어우러진 동서음악의 만남’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3일 저녁 8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 동서음악의 만남 콘서트는 거문고해금대금장구 등 동양 음악과 바이올린팝페라바리톤소프라노 등 서양음악이 하모니를 이뤄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중국제영화제 음악감독인 김숙진 킴스에이스 대표가 진행을 맡았고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예불곡을 오프닝으로 120분가량 진행됐다첫 곡 예불곡은 바리톤 김재일씨와 동국대 힐링코러스 그리고 명화사어린이합칭단이 함께했다특히 이날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범패의 환상적의 하모니가 눈길을 끌었다.
 
소프라노 이정화씨가 입적한 성철 스님이 작사한 산은 산물은 물이로다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에서 살고 싶어라를 열창했다바리톤 김재일 씨는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를 불렀고동양악기 거문고 이재화씨는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룬 풍류굿 얼쑤를 연출했다.
 
영산재 이수자 조현성 스님과 9명의 스님들이 무대로 나와 범패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시 영산재를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기서 범패란 주로 불교적인 의식을 올릴 때 부르는 소리로 가곡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성악곡 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장단이 없는 단선율이라는 점에서 서양의 그레고리안 성가와 비교할 수 있다.
 
공연한 영산재는 예로부터 가장 규모가 큰 불교 의식으로 국가의 안녕과 국민들의 생과 사를 함께 한 곡이다한 마디로 안타까운 사건과 사연을 위로하는 음악이 바로 범패음악이라 할 수 있다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최근 3년간 바닷물 속에 잠겼다가 인양돼 목포신항에 온 세월호의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고나 할까.
 
서울대 음대교수인 바이올린 이경선씨가 고향의 봄과 집시의 노래를 공연했고팝페라 가수 박완씨가 영화 <모정>의 타이틀곡 사랑은 아름다워라팝페라 가수 한아름씨가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삽입곡 밤새도록 춤을 출수 있다면을 불렀다.
 
두 팝페라 가수는 듀엣으로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타이틀곡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무대에 오른 모든 출연진들이 나와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 이날 팝페라 가수 박완씨와 한아름씨 그리고 진행자 김숙진씨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진행자 김숙진 킴스에이스 대표는 길었던 겨울을 견디고 파릇파릇한 새 생명이 돋아나는 봄날에 아름다운 곡들로 이뤄진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기뻤다며 세계평화와 국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음악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추위를 견뎌낸 꽃과 나무들이 새로운 생명을 피워내는 시기이다나라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의 마음속에 봄이 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며 하지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노래로 표현된다면그 따스함으로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다고 강조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은 동양악기와 서양악기 그리고 불교음악이 조화를 이룬 멋진 공연이었다며 특히 범패와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영남대 음악대 교수인 백윤학씨가 이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등장했고동양악기 해금(성의신), 대금(임정민), 장구(최영진등도 열연을 했다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120분가량 진행됐다공연이 끝나고 무대 밖에서는 공연자와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 진행을 맡은 김숙진씨와 공연을 관람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촐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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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4 [08: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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