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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민주당 지지율도 못넘는 文 대세론, 말안돼"
2017유권자시민행동 초청 강연, 21세가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포부 밝혀
 
김철관   기사입력  2017/03/18 [18:24]
▲ 안희정 도지사     © 김철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대세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예비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17유권자시민행동 초청으로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JK아트컨벤션에서 '2017년 대선과 시대정신'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이날 '탄핵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안 지사는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세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문재인 후보는 단 한 번도 민주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안희정 도지사는 "97년 IMF이후 거의 20년 동안 소득의 양극화, 일자리의 양극화를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희망을 정치가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결국 정치"라며 "정치가 우리 모두의 삶과 미래와 현재를 결정해 낼 수 있고, 바꿔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 지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봐왔던 여의도 정치, 진보와 보수, 여야 진영 싸움의 정치로는 우리가 겪고 있는 불공정, 사회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그래서 소신 있게 대연정을 얘기하고 선의를 얘기했지만,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신 발언이 얼마나 많은 오해와 얼마나 많은 갈등위에 서는 일인지 지난 두 달 동안 여실히 깨달았다"며 "충분히 예상을 했지만 너무 과하게 겪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제가 따뜻하게 보호 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상대를 향해 종북 좌파라고 욕하고, 상대를 향해 수구 꼴통이라고 욕을 하는 정도 수준의 정치를 가지고는 대한민국 5천 만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과 경제적 번영을 보장하는 중견국가로서 외교 평화노선을 지켜낼 수 없다"며 "그래서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는 기업에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투자와 함께 임금 생활자는 그 회사에 취업이 빨라질 것"이라며 "현재 기업과 산업의 주기가 빨라짐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든 쉬운 이직과 새로운 직장을 구직하는 활동이 언제나 왕성하게 열려 있는가를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고용이 평생고용 직장이 되고 은퇴연봉으로 이어지는 지난 20세기 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현실에서 평생고용과 직장의 고용안정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미래"라고 꼬집었다.

특히 안 지사는 "저의 도전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못다 이룬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는 일"이라며 "현재 민주당 내의 친문과 비문, 동교동과 친노, 반노와 비노를 뛰어넘는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수저와 흑수저, 헬조선 외치는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빈곤과 자살율의 시달리는 우리 어른들에 대한 우리 효도의 미래이다, 정치와 국가가 이 고통에 대한 답을 줘야 한다"며 "현실의 정당과 정치는 여기에 어떤 해답도 내지 못한 채 진영으로 나눠 서로 도달하지 못할 비난만을 주고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한미군사동맹을 기본으로 하되, 자기 앞가림을 자기가 해야 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전시작전권 전환을 통해 독자적인 전쟁을 수행하고 기획하는 나라야만이 남에게 괄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미군사동맹에 기초한 전략적 가치 위에 동맹을 만들더라도 이 동맹이 중국을 적대하거나 중국을 봉쇄하는 지역동맹으로 발전해선 안 된다"며 "이 명확한 사실 앞에, 각자 어떠한 정파적으로 유리한 어떤 한 노선만을 끄집어서 상대를 향해 종북 좌파로 욕을 하거나 상대를 향해 사대주의자라는 비난으로 머물러 있는 이런 형식은 절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안 지사 강연에 앞서 이철희 민주당의원, 양소연 변호사 등이 무대로 나와 '탄핵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로 발언을 했다.

▲ 안희정 도지사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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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8 [18: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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