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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시와 음악과 연극, '역지사지' 공연 눈길
박원순 시장, 남윤인순 의원 등 관람, 인문학이 있는 퓨전콘서트
 
김철관   기사입력  2017/03/04 [09:11]
▲ 역지사지공연     


영화와 시와 음악과 연극이 모여 역사적 사실 등 인문학의 진수를 보여준 청소년을 위한 퓨전 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첫 선을 보인 청소년 인문학 길라잡이 ‘역지사지(易地思之) 랑코리아 k팝페라 콘서트’가 서울 혜화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3월 1일 삼일절을 앞두고 공연에 등장한 카툰 ‘마루타와 상평통보’에 얽힌 얘기가 눈시울을 적신다. 또한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으로 뤼순 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와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가 연극과 노래를 통해 가슴을 찡하게 한다. 노래와 함께 윤동주 시인의 ‘서시’, 구상 시인의 ‘네 마음에다’ 등이 스크린에 펼쳐지면서 공연은 클라이막스를 연출한다.

▲ 포스터     

 

콘서트 주제 역지사지, 즉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역사 인식을 올바르게 하자는 점과 깨우치게 하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날 무대 인사말을 한 임종천 제작총괄감독은 “귀한 시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함께 공감하기를 희망한다”며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무엇으로 힘든 마음들을 보듬고 어루만져줄 수 있을까, 한편의 시, 한 편의 노래, 한 마디의 따뜻한 말이 어떤 것 보다 뜨겁게 우리를 위안을 해주고 난관을 헤쳐나 갈 힘을 얻게 한다는 점이다, 이 시간 여러분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후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화와 시와 노래와 역사가 짜임새 있게 공연으로 잘 펼져졌다”며 “참된 역사에 대한 청소년들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후 소감을 밝힌 김순금(54, 서울 노원) 씨는 “공연을 통해 역사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됐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참된 역사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역지사지 공연     

 

또 다른 관객인 오성주 서울메트로노조 차량본부 사무국장은 “오랜 만에 공연을 관람해 좋았다”며 “역지사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무대 주를 이루는 예술감독 주세페 김과 팝페라 가수 구미꼬 김의 환상적인 노래 공연도 돋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관람을 했고,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남윤인순 의원, 박홍근 의원, 이현미 의원 등과 노동, 사회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을 관람했다.

 

역지사지 콘서트는 제작진들과 기획자, 스텝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이 공연은 ㈜크레이티브팩토리와 랑코리아에서 주최·주관을 했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정보노동조합,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조세일보, 제주시대, 대한민국청년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 역지사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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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4 [09: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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