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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임원선거 어떻게 될까.
양강구도 속, 서로 자신감.. 24일 오후 잠실체육관
 
김철관   기사입력  2017/01/22 [18:51]
▲ 정책자료집 표지     © 인기협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촛불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한국노총 위원장·사무총장(임원) 선거가 보수와 진보로 나눠 양강 구도로 오는 24일 치러진다.

 

오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한국노총 26대 위원장선거가 기호1번 위원장 김주영·사무총장 이성경 후보와 기호2번 위원장 김만재·사무총장 이인상 후보 모두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

 

지난 2015년 9월 14일 맺은 노사정협약이 현재 한국노총의 파기 선언으로 끝이 났지만, 이 협약 체결로 인한 한국노총 내 찬반 갈등이 만만치 않았다.

 

양 후보들의 개혁의지와 무관하게 최근 한국노총 산별노조간부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한국노총은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는 한 산별 간부의 발언이 있었고, 이로 인해 한국노총이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26대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는 이런 한국노총의 갈등과 돌출 발언 등을 치유할 적임자를 뽑는 선거라는 데, 노동계의 일반적인 견해인 듯하다.

 

후보 홍보물을 종합해보면 양 후보 모두 촛불 민심을 반영한 듯 ‘정권교체를 통한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후보로 알려진 기호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한국노총의 횃불이 되겠다, 현장소통, 조직통합으로 노총혁신, 부패재벌정권 심판, 정권교체를 통한 사회개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진보 후보로 알려진 기호2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거침없는 정면 돌파를 통한 노총 7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혁의지 표명, 현장 속에 답, 친노동자 정권 창출에 나서겠다’고 슬로건을 내걸었다.

공공노련 노조위원장인 김주영 후보는 ▲조합원 중심의 한국노총 건설 ▲신규조직화와 노동법 개정으로 강한 노총재건 ▲제대로 된 노동정치 실천 ▲박근혜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로 사회개혁 ▲소통으로 한국노총 통합 등 5대 정책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현장 동지들은 한결같이 분열된 한국노총의 통합과 혁신 그리고 한국노총이 사회개혁의 중심이 되는 것”이라며 “조직을 하나로 묶어낼 후보”라고 강조하고있다.

 

금속노련 노조위원장인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노동기본권 강화 ▲조직역량 확대 ▲사회연대활동 강화 ▲사회양극화 해소 ▲한국노총 개혁을 통한 위상 강화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조합원이 없으면 현장도 없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현장의 요구를 온전히 담은 전략과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정책으로 현장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한국노총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소통과 통합의 준비된 노동운동가’로 자처했고, 동반 출마한 이성경 사무총장 후보는 ‘현장중심의 실천적 개혁주의자’로 표명했다.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실천하는 양심, 추진력 강한 후보’를 자처했고, 동반 출마한 이인상 사무총장 후보는 ‘신뢰의 파트너, 소통하는 사무총장 후보’를 자임했다.

 

양 후보 측 모두 개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연 누가 개혁의 적임자인지 2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선거인단에 의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 1월 6일 등록을 마친 양 후보는 지난 1월 9일 수원, 10일 서울과 인천, 11일 강원, 12일 대구 경북, 13일 대전, 16일 전주, 17일 광주 전남, 18일 울산과 부산, 19일 경남, 20일 충남 충북 등 전국 합동연설을 모두 마쳤다. 지난 1월 14일 오후 2시 한국노총 6층 회의실에서 ‘매일노동뉴스’ 주관으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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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22 [18: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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