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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의 변신, 폐현수막이 에코백으로 환생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공익재단 공동 캠페인, 산업폐기물 재활용 눈길
 
김철관   기사입력  2016/12/12 [15:18]
▲     © 인기협


기업활동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들을 기업이 직접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기업형 업사이클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일명 리싱크(Re-Sync™)로 불리고 있고, 이는 한 마디로 우체국의 폐현수막을 아이들용 제비 에코백 등으로 재탄생하게 한 프로젝트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공익재단은 우체국의 폐현수막을 수거해 만든 에코백으로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3년에 걸쳐 3만 9000명의 초등학생들이 제비환경교육을 수료했고, 1920명의 초등학생이 제비와 환경보전을 위한 약속으로 ‘제비에게 편지쓰기’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작은 벌레라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기, 제비가 지을 집 진흙물이 오염되지 않게 음식물 버리지 않기, 나무 위의 새들을 해치지 않고 잘 관찰하기 등 도시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포함돼, 제비를 통한 구체적인 도시환경보호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 2003년부터 자원순환을 위한 공병수거 캠페인을 시작하여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만개 이상의 공병을 수집했다. 사용한 화장품의 공병을 모아 매장으로 가져오면, 고객에게는 포인트로 환급해 보상을 주고 수거된 공병은 재활용하거나, 예술작품으로 활용된다. 

▲     © 인기협




지난 2008년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업사이클’이라는 용어를 선보이며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터치포굿’의 박미현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업의 CSR활동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통계가 있다”며 “하지만 기업들의 CSR활동이 일시적인 홍보수단으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해서는 이벤트성이 아닌 최소 3년 이상의 책임감 있는 진행과 혁신을 통한 프로젝트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글로벌 추세인 리싱크(Re-Sync™)솔루션이 필요할 때”라며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중 불가피하게 생산되는 폐기물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 넣어 재생산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앞으로 사회공헌의 대세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참고로 리싱크(Re-Sync™)솔루션은 기업활동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들을 기업이 직접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기업형 업사이클 솔루션이다. 버리는 사람과 활용하는 사람을 일치시켜 보다 책임감 있고 가치 있는 업사이클을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지난 11월 개최된 ‘UN SDG와 아시아적 가치’라는 컨퍼런스에서 ㈜플랜엠은 ‘SDG매핑을 통해 본 한국 기업의 현주소’를 발표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결과로, UN SDGs 목표 달성에 기여키 위한 가장 중요한 기업의 역할로 54.8%가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비즈니스 수행’이라고 답했다. 

또한 CSR 사회공헌의 사회적 임팩트 확대 선결조건으로 58.1%가 ‘기업 경영층의 관심과 참여 확대’라고 답했다. 

▲     © 인기협


이 설문조사는 국내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무자들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데이터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CSR활동을 펼치는 우리나라 기업의 하나로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30년간 숲 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앞으로도 공존 숲 활동 등 숲과 사람의 만남, 문화가 공존하는 숲을 만드는데 기여해 보다 진화된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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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12 [15: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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