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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동자, 노동존엄성 보장해야"
함께노동포럼 출범식 강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6/12/09 [20:45]

'노동존중 사람중심' 모토를 가지고 출범한 ‘함께노동포럼’ 출범식에 박원순 시장이 강연을 했고. 박 시장은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존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함께노동포럼’ 출범식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 박원순 시장     © 인기협

박 시장은 “정상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이 강화돼야 한다, 노동조합이 강화돼야 한다”며 “노동조합 조직률과 가입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국민이 행복하고 국가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핀란드 등 노동조합 가입률이 70%가 넘는다”며 “핀란드는 국민이 가장 행복하고, 나라 국가경쟁력이 세계 1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동조합 조직률은 10% 미만이다, OECD평균도 못 미친다”며 “앞으로 탄생할 대한민국 정부는 친노동자 정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노동조합과 함께 국가 노동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자 중에서 노동부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노동당, 독일의 사민당은 노동조합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며 “노동조합을 사회적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청과 투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1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노동자와 경영자는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 노사가 경영의 책임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서울시 산하 기관 노동이사제는 노동자를 주인으로 초청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노사 간의 갈등이 줄어들어 우리사회 갈등비용도 줄어들 것”이라며 “서울시 산하 공기업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으니, 앞으로 전국의 공기업, 더나가 민간기업까지 보물처럼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함께노동포럼     © 인기협



 
그는 “노동자의 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생활임금제를 도입했다”며 “내년부터는 생활임금이 15%정도 인상된 8190원으로 정했다”며 “서울시 민간위탁분야까지 전국 최초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그는 “성과연봉제는 반대한다”며 “중앙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일방통행식 성과연봉제에 우리는 저항했다, 전국의 수 백 개가 넘은 공기업 중 서울시 산하의 5개 기업만이 아직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았다”며 “저성과자 퇴출을 한다면 대통령과 총리, 국무위원부터부터 퇴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강연을 시작하면서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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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09 [20: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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