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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지 못하는 법 가르치는 슈틸리케 감독
[김병윤의 축구병법] 승리하는 법 가르치는 학원축구 지도자에게 배워야
 
김병윤

20149월 한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151월 말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승리하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덧붙어 "학원 축구에서 선수를 많이 육성하지만 승리하는 법만 주로 가르친다."고 꼬집었다. 대표팀 감독 부임 후 불과 5개월 만에 던진 이 같은 발언은 과연 현시점에서 볼 때 적절했을까 의구심이 없지 않다.

 

현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전 패배 후 대표팀 감독 경질에 대한 여론이 비등하게 대두되어 최대의 위기 속에 5차전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일단 대표팀 감독 경질 위기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 경질 위기에 대한 이유와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아이러니 하게도 그 이유와 원인은 승리하지 못하는 법은 물론 경기운영 부족과 스스로 원칙을 무시한 선수선발 그리고 패배를 선수에게 전가하는 지도자로서 금기사항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색깔 없는 작전과 전술 또한 멀티 플레이어를 빌미로 한 포지션 변경 선수기용 등으로 자신의 뚜렷한 축구철학이 없는 지도자로 각인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이 같은 면을 곱씹어 볼 때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던진 쓴 소리는 실로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까지의 대표팀 전적을 놓고 본다면 승리하는 방법을 가르칠지 모르는 지도자다.

 

사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5개월의 기간이라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와 대표팀 선수 자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뜬금없이 학원축구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언급한 자체는 지도자로서 자기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며 한편으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한 가운데 더 크게는 한국축구를 우습게 본 처사다. 그동안 학원축구 지도자들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속에서 선수확보와 더불어 구조적 문제점 등등을 극복하며 한국축구 미래를 책임질 선수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이에 대다수 학원축구 지도자들은 대표팀 성적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매 경기를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이는 대표팀 성적이 곧 선수들에게 미치는 사기와 팀 운영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간과한다면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까지의 대표팀 경기력에 의한 성적으로 볼 때,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로서 신뢰와 믿음을 잃은 상태다.

 

한국축구의 대표팀과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지도자들이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지도자는 3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발레리 니폼니쉬(구 부천프로축구단) 감독은 기본적 축구철학하에서 즐거운 축구와 아름다운 페어플레이 정신을 현대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데트마어 크라머(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축구에 대한 이론과 전술의 이론 정립에 의한 훈련 방법을 아울러 거스 히딩크(대표팀) 감독은 과학적인 파워프로그램의 체력강화(셔틀런 테스트 Shuttle Run Test & 인터벌 트레이닝:40m X 35m 경기장 사용 경기 상황과 같은 훈련 Interval Training - Small Side Training) 방법과 정신력 강화 등을 각인시켰다.

 

결국 이 같은 면은 학원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귀중한 훈련 자료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가?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다. 그것은 바로 '점유율 축구'에 의한 경기지배다. 하지만 학원축구 지도자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점유율축구'에 대하여 인정도 수긍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수육성의 훈련 자료로도 활용하지 않고 있다. 만약 학원축구 지도자들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율 축구'를 활용한다면 팀과 선수에게 발전이 없는 가운데 승리하지 못하는 축구로 전락할 것은 틀림없다.

 

거론할 필요성도 없이 휭 패스와 백패스를 남발하는 울리 슈틸리케식 '점유율 축구'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점은 대표팀 경기에서 승리에 현실적이 못하다는 면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래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축구는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 수 있고 또한 어느 팀에게도 패할 수 있는 축구'. 이런 축구는 분명 한국축구 전체적으로나 한 분야인 학원축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로서 어느 지도자도 쉽게 범접하지 못하는 화려한 경력을 쌓은 지도자가 아니다. 다시 말하면 평범한 지도자다.

 

이러한 지도자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고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 위한 수단과 더불어 우월감과 함께 자신을 과시하시하기 위한 발언으로 학원축구 지도자들을 거론한 사실은 지도자로서의 덕목 역시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원축구 지도자들은 한국축구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육성한다는 자부심과 긍지 속에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선수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진정으로 덕목을 갖춘 지도자라면 희망을 주는 지도력과 메시지를 던져줘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를 도외시한 채 오직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적절하고 또한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처사도 아니다.

 

그렇다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현재까지 학원축구 현장을 몇 번이나 방문해 보고 이런 발언을 했을까? 결론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이를 직시한다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학원축구 지도자들에게 믿음과 신뢰의 실추 그 진실을 떠나 대표팀 감독으러서의 자격에 지탄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시간에 전력을 기울여 사람들의 마인드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 "한국 곳곳에 축구가 얘기꽃을 피우도록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2015.2.4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간담회)

 

이 같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믿을 학원축구 지도자 들은 단 한명도 없다. 오직 사람들의 마인드 변화에 의한 한국 곳곳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 자신에 대한 불신의 얘기꽃이 피워지고 있을 뿐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명분을 내세우는 발언을 하지만 진작 경기에서는 자신의 축구철학이 전연 엿보이지 않고 오직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학원축구 지도자들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 아니며, 승리하지 못하는 법만 가르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16/11/28 [21:1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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