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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박 대통령 퇴진 강력 촉구
전국노동자대회..야3당 대표, 서울시장 연대사
 
김철관   기사입력  2016/11/20 [23:14]
▲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 인기협


한국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만)19일 오후 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조합원 5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노동탄압 분쇄를 외쳤다.
 
노동자대회에서 한국노총은 재벌특혜, 노동개악 주범 박근혜 정권 퇴진(불법지침 강행하는 이기권 노동부장관 즉각 퇴진) 현 정부의 모든 노동정책 중단 및 폐기(불법 노동개악 무효, 노동탄압 분쇄, 불법 2대 지침 및 성과연봉제 폐기, 단체협약 시정명령 폐기) 박근혜 퇴진이후 새로운 틀과 역사적 사명감에 기반한 사회적 대화 전경련 해체 등을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은 노동계가 그토록 결사반대하는 5대 노동악법과 2대 지침, 공공기관 해고연봉제를 강행한 것은 재벌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통해 수천억원을 박근혜 정권에 챙겨주고 그 대가로 자유로운 해고와 파견 확대 등 규제 완화, 재벌 감세, 총수에 대한 사면·복권 등을 받은 것이라며 구시대의 더러운 정경유착이 박근혜정권에서 되살아났다, 오늘을 기점으로 100만 조합원의 투쟁의 의지를 모아, 한국노총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민 대항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우미 금융노조 본부장은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투쟁결의문을 통해 사유화된 권력은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렸다권력은 국민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나왔다, 민중들의 피를 먹고 자라난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쉬운해고, 평생비정규직이 결국엔 비선실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재벌로부터 청부를 받았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이제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정권을 끌어내리고,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기위해 노동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연대사를 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의장은 무차별 쌀 수입 등으로 농민들의 생존권을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농민들도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야3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대사를 통해 한정유린과 국정농단을 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민주공화국과 국민주권을 먼저 배신한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라는 것이 민주당의 결의라며 오직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최순실표 노동개악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절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합법적이고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 한다고 하면은 노동개혁법도 성과연봉제도 찬성한다하지만 불법적이고 강압적으로 시행하는 성과연봉제와 노동개악법은 국민의당이 반대한다는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주권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냐국정을 농단한 세력을 민주공화국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하에서 개돼지 취급받은 노동자들이야말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권리와 책임이 있다대통령을 투표로 뽑았더니 원 플러스 원이 나왔다, 어느 게 호랑이고 어느 게 여우인지 분간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 인기협


박원순 서울시장은 집회를 하고 시위를 할 때 서울시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집회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을 보호하겠다세계 어디를 보나 노동의 힘이 세고 노조 조직이 잘될수록, 노동을 존중하는 나라일수록, 부패가 사라지고 국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조직률을 대폭 높여서 우리사회 기득권의 부패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재벌의 부패, 기득권의 부정을 막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 그것이 바로 노동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리유키 스즈키 ITUC-AP(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총장도 연대사를 통해 오늘 노동자대회는 노동개악과 분열세력에 대항해 사회정의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으로, 한국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ITUC-AP는 한국노총의 용기있는 투쟁에 끝까지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노동조합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경천 금속노련 넥상코리아노조 위원장과 송춘섭 공공연맹 장애인고용공단지부 위원장도 재벌특혜와 노동개악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에 나온 이상인 서울메트로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부정부패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국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박근혜 정권이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일반해고 등을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 참가 조직들의 깃발 입장과 참가조직 소개, 노동의례, 박근혜 대통령 부정비리 의혹 영상 등이 이어졌고, 노동가수 연합팀, 금속노련 안산지역연합율동패, 한국노총 노래패 시대유감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 인기협

 
이날 참석한 한국노총 5만여 조합원은 노동자대회가 끝난 오후 230분쯤 서울시청광장에서 세종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가두행진을 펼쳤다.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문화제와 시민발언대에 이어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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