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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해체, 최순실이 세월호 담화 전날밤 결정"
송영길 의원실, 복수의 靑 관계자 제보 받아
 
조은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2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지난 2014년 5월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을 보이며 해경 해체를 선언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해경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고심했다"는 박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대국민담화 전날 밤에 비선인 최순실씨에 의해 해경 해체가 급하게 결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1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4년 5월 18일까지 아무런 말이 없다가 19일 담화에서 갑자기 해경 해체를 선언했다"며 "해경에서는 대통령이 해경 개혁을 발표한다고 해서 개혁안을 다 준비해놨는데 바로 해체 발표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경 해체는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았는데 이게 최순실의 지시"라며 "왜 그랬는지 알겠느냐. 이건 7시간을 숨기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 및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해경 해체가 비선이었던 최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5월 13일 열린 국무회의는 물론이고, 세월호 담화 발표 직전인 17일, 18일 이틀간 열린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해경 해체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오히려 해경은 '해경구조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이라는 문건까지 만들어 개혁안을 준비했으며, 이를 회의에서 구두로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담화문 발표 전날인 18일 밤에 해경 해체로 급하게 결정이 났고 뒤늦게 연설문이 수정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해경이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경 해체가 '비선'에 의한 결정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그 비선이 바로 최순실이라는 것도 얼마뒤 해경 내부적으로 파악됐다고 송 의원실 측이 전했다.

송 의원은 최씨에 의해 해경 해체가 급하게 결정된 배경에 대해 당시 대통령의 행적이 묘연한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해 각종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 의원은 황교안 총리를 향해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추궁하자 황 총리는 "당시 청와대에서 직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당시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느냐. 하지도 않았으면 대통령이 뭘 했는지 확신을 갖고 말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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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12 [00:5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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