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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공기업 근로이사제 순항
박원순 시장 "노사 갈등 해소 도움될 것"
 
김철관   기사입력  2016/10/19 [15:19]


 

▲ 박원순 서울시장     © 인기협


지난 9월 29일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에 적용할 근로자이사제 조례안이 공포됐다.

이와 관련해 17일 오후 4시 서울시 주최로 근로자이사제 조례제정 기념,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환영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처음으로 도입된 근로자이사제를 제대로 정착시킨다면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공공을 넘어 민간으로 확산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번 조례제정이 우리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경쟁력을 만드는 거대한 변화를 이루는 큰 날개 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용득 더민주당의원은 “모든 노동정책은 정부가 다 하고 있기 때문에 노사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시작한 혁명적 근로자이사제가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욱 서울시의회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근로이사제 조례제정은 박원순 시장의 노동철학이 반영된 의지에 표현”이라며 “노동자들에게 권리와 책임을 모두 주는 것이 근로이사제”라고 말했다.

 

유영철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현재 한국의 노사관계는 위기와 침체에 빠져 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개악법을 밀어붙이고, 정부가 불법과 탈법을 일삼고 있을 때, 서울시가 근로자이사제 도입한 것은 정말 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 선언식     © 인기협

 

▲ 조례내용     ©김철관

서형석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은 “노동자들이 잘하면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는 희망이 최초로 만든 서울시 근로자이사제 도입”이라며 “우리 모두의 삶에서도 영원히 기억될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박태주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김태호 서울메트로사장, 명순필 5678도시철도노조위원장 등이 무대로 나와 근로자이사제 선언서에 서명했다.

 

특히 김상조(한성대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의 사회로 근로자이사제 관련 토크쇼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태주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이용득 국회의원, 신건택 새누리당 시의원, 곽정수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이 근로자이사제란 무엇인가, 근로자이사제 외국사례, 우려의 목소리, 도입 의의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했다.

 

행사에 앞서 가수 안치환씨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광야에서’ 등의 노래공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 현수막의 글귀가 서울시 근로자이사제 기념행사의 의미를 잘 표현한 듯했다.

 

“근로자이사제, 서울시가 먼저 시작합니다. 서울시 공기업에 근로자의 경영참여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께 더 좋은 서비스를 드리기 위해 시작합니다.”

▲ 기념사진     © 인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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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19 [15:1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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