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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여 공공노동자, 성과연봉제 중단촉구
29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대회...박근혜 정부 노동정책 비판
 
김철관   기사입력  2016/10/01 [01:59]
▲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 총파업·총력투쟁대회     © 인기협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7만 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해 성과연봉제 반대를 외쳤다.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위원장 이인상)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조상수)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고 해고연봉제·강제퇴출제 분쇄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조상수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총파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경영진이 불법 이사회를 무효화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가 교섭에 나서 공공성을 파괴하는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좌)과 조상수 공공운수노조위원장     © 인기협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은 “공공연맹 1만 조합원이 함께 하고 있다, 하나가 되어 총파업 반드시 승리하자”며 “대한민국 최고의 저성과자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파업투쟁 사업장인 민주노총 철도노조,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등과 한국노총 서울메트로노조, 근로복지공단 노조, 장애인고용공단노조 위원장 등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투쟁 결의를 밝혔다.
 
파업투쟁사업장을 대표해 투쟁사를 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을 혐오하지 말라, 노동조합이 무너진 폐허 속에 경제민주화의 꽃은 피지 않는다”며 “안보위기와 경제위기의 진원지는 민심을 거스르고 시대를 역행하는 박근혜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 더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기협


 
민주노총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사측의 불법적 회유와 협박이 난무했다”며 “노동자에게는 엄정한 법이 사측의 불법에는 너그럽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노총 공공연맹 박진우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은 “끝까지 성과연봉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아내자”고 피력했다.
 
정치권에서도 더민주당 우원식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정미 의원 등이 무대에 올라 성과연봉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노동계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했고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정미 의원, 무소속 윤종오 의원과 김종훈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국 공공기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국제노동계 대표단의 연대발언을 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총파업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6만 여명, 한국노총 공공연맹 1만 여명, 합계 7만 여명이 참여했다.
 

▲ 공공연맹 9.29총파업 총력투쟁대회     © 인기협


 
한편,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본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인상)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조합원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29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역사상 최초 총파업이기도 한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는 ▲강제퇴출제 분쇄 ▲해고연봉제 저지 ▲노정교섭 쟁취 ▲사회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은 “불통과 독선으로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박근혜 정권의 폭압에 맞서 연맹 역사상 최초의 파업하게 됐다”며 “조직의 협업문화를 파괴해 조직원 간 인간관계를 파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성과연봉제는 반드시 막야 내자”고 강조했다.
 

▲ 대회사를 한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     © 인기협


 
격려사를 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권은 평소 공공노동자를 개·돼지 취급하다가 파업만 하면 귀족노조로 부각시키고 있다”며 “불통과 일방적 지시만 하고 국민 갈등만 유발하는 박근혜 정부에 총파업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사를 한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공공연맹의 성과연봉제 저지 총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지난 23일 전국 금융노조 조합원들도 이곳에서 해고연봉제 저지 총파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지난 27일 파업을 해 3일 째 맞은 김철관 서울메트로노조 위원장도 성과연봉제 부당성을 밝힌 투쟁사를 했다.
 
이날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과 윤종박 수석부위원장, 박진우 근로복지공단노조 위원장, 송춘섭 장애인고용공단노조 위원장 등이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삭발을 했다.
 

▲ 삭발을 한 후 이인상 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 인기협


공공연맹은 공공․금융 연쇄 총파업 해결을 위해 야3당에게 ▲국민 피해만 야기하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반대당론 채택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 내 노사민정 참여 논의기구 구성 ▲노동관계법 등 온갖 불법 위법을 주도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탄핵 발의 추진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3시 40분경 집회를 마친 공공연맹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한 1만 여명의 노동자들은 양대노총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키 위해 국회 앞 도로에서 문화마당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오후 4시경 여의도 문화마당에 도착한 공공연맹 1만 여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던 공공운수노조 6만 여 조합원들과 함께 ‘양대노총 공동 총파업·총력투쟁대회’에서 성과연봉제 중단을 정부에 촉구했다.

▲ 공공연맹 9.29 총파업 총력 투쟁대회     © 인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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