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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철 파업보도, 보수언론 작정하고 편향
[언론비평] 보수언론들 용비어천가 급급, <연합뉴스> <매경> <한경> 편향심해
 
김철관
▲ 27일 낮 서울지하철노조가 서울 군자차량기지에서 파업출정식을 하고 있다.     © 인기협



정부가 성과연봉제 저지 철도•지하철파업에 대응해 불법 운운하며 강경입장을 내놓자, 언제나 그랬듯이 대부분 보수언론들이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정부 강경 입장이 알려지자 부산교통공사는 부산교통공사노조 조합원 844명을 직위해제했고, 코레일도 철도노조도 노조간부들에 대해 직위해제를 단행했다.
 
노동자가 생존권을 걸고 단행하는 파업은 보도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철도.지하철 파업을 다루고 있는 언론보도가 편파적인 논조로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달갑지 않는 시각이 곳곳에 강하게 배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27일자 보도는 4호선 쌍문역에서 승강장안전문이 열리지 않아 통과한 사고를, 대체기관사의 투입으로 파업 때문이라는 것을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다. 같은 날 <연합뉴스>는 제목부터 ‘서울지하철 파업으로 4호선 퇴근길 극심한 혼잡’ 등으로 은근히 파업 노동자 때문에 시민이 불편하다는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언론이 파업찬성과 파업반대 목소리를 균등하게 함께 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합뉴스>의 경우,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코멘트로 달았다. 대표적으로 이모(43) 씨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물려 찜통더위에 지옥철이 따로 없었다”고 했고, 정모 씨는 “정거장이 설 때마다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고 전해, 파업의 부정성을 부각했다.
 
또 <연합뉴스>는 ‘부산교통공사, 파업참가자 전원 직위해제’ 등을 제목으로 달아, 은근히 파업참가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보도를 했다.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연합뉴스>의 이 같은 편향적 보도에 언론 전문가들은 우려스러운 눈길을 던지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경제지인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노골적으로 정부와 자본의 편을 드는 보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자 <매일경제>는 노골적으로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보도하면서 연 모씨(20)는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지하철이 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신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해 파업에 대한 부정성을 부추겼다. 특히 <매일경제> 부제에 ‘늑장 지연운행 시민분통...장기화 땜 물류 대란 초비상’ 등으로 써 자본과 정부 편의 편향성 보도를 했다.
 
27일자 <한국경제> 부제에 ‘노골적으로 화물운송 대란우려’와 ‘정부, 복귀 않는 직원 곧바로 징계’ 등을 보도해 노골적으로 정부 편을 드는 보도로 파업에 대한 부정성을 드러냈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 또한 매 마찬가지로 정부나 사측 발표 보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파업에 대한 부정성을 갖는 시민들의 콘멘트만 달아 편향성을 드러냈다.
 
사회의 목탁인 언론은 객관성과 정확성, 공정성이 생명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파업보도는 정부와 자본 그리고 사측을 대변하는 기사가 많다. 사용자나 정부의 입장을 전하면, 똑같은 비중으로 노동자들이 왜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입장들을 보도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공정성 사명이다. 우리 언론이 각성을 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보수언론들의 각성이 필요한 때이다.
 
 


기사입력: 2016/09/28 [15:54]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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