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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통해 재능기부 배웠어요"
[사람] 고3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 양
 
김철관
▲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 양     © 인기협


“오케스트라단원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영아원, 병원, 요양원 등 소외계층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가장 좋아요.”
 
10일 오후 3시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경기 의정부 예인챔버오케스트라(YEIN CHAMBER ORCHESTRA)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날 예인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는 독주와 합주로 나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주에서 가장 돋보인 연주자가 프랑스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앙리 비외탕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op.37 1악장)을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19, 효자고등학교 3년) 양이었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밝은 미소를 띠며 무대로 등장해 앙리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했고, 연주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후 오케스트라단원으로서 합주에 참여해 차분히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을 보니 연주자의 모범을 보이는 듯했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의정부 예술의전당 주변 카페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 양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오늘 공연의 만족감을 묻자 “연습을 많이 했지만, 연습 때처럼 100% 만족하게는 연주를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소리를 들으니 기분도 좋고 울컥한 생각이 들어 어느 정도 실력발휘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독주가 끝나고 앵콜과 함성 그리고 박수소리를 들으니 뿌듯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한 생각이 들어 울컥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더 잘해야 되겠다는 용기도 났다. 매주 토요일 의정부문화원 등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더욱 집중해 연습을 하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연주한 앙리 비외탕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에 대해 설명했다.
 
“앙리 비외탕은 프랑스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어려서 시골의 교사에게 음악 기초를 배웠고, 6세 때 공개연주회에 관현악 반주로 출연해 신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바이올린주자로서도 당시 최고의 명성을 차지했다. 그 작품은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기교를 구사한 탁월한 가락과 음색의 풍려함이 그의 특색이다. 오늘 연주한 앙리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은 1862년 비외탕이 초연을 한 작품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박유라양 공연 모습이다.     © 인기협


 
박 양은 이번 합주공연 중 단원들이 자신 있고 조화롭게 부른 곡으로 ‘맘마비아’와 ‘하나님의 은혜’를 꼽았다.
 
박 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첫 바이올린을 연습했고, 10여 년째 연주를 하고 있다. 특히 예인챔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6년 째 악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원 관리, 친목, 악보 체크, 협동심, 재능기부 연주 계획 등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악장의 역할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6년 동안 악장을 하고 있다. 내년 대학에 입학하면 새로운 사람이 악장을 할 수 있게 악장을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다.”
 

▲ 공연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했다. 좌로부터 아버지 박용수씨, 지휘자, 박유라양, 어머니 김인자씨 순이다.     © 인기협


공연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예인챔버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클레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다양한 레퍼토리와 해설이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로 청소년 단체, 복지재단 재능기부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외계층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도 음악적인 성취도 느끼면서 봉사하는 청소년으로서의 기쁨을 느낀다. 4세 미만 영아원, 어린이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병원, 유치원, 요양원, 국군병원, 교회, 탈북자 학교 등 수없이 재능기부 연주를 했다. 클레식도 일상의 음악으로서 이들에게 행복과 꿈을 주고 싶었다. 물론 소외계층 뿐 만 아니라 경전철 개통, 의정부시 초청공연, 의정부역 공연 등에서도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사준 바이올린에 흥미를 느껴 연습을 시작했다”며 “우선 바이올린 전공으로 대학진학이 목표이고, 대학을 졸업하면 우리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학생들을 가르치고 봉사를 실천하는 연주자로 남고 싶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유라 양은 “항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고맙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옆에 듣고 있던 엄마 김인자(50)씨는 “유라가 좋아하고 행복감을 느끼고, 자신의 생활 중에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음악”이라며 “악장을 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 예인챔버오케스트라 공연보습이다.     © 인기협


 
한편, 10일 3시부터 시작한 제6회 예인클래식 정기연주회 예인챔버오케스트라 오프닝은 ‘모차르트 피가로 결혼 서곡’으로 시작했다.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비올라 이예진), 골터만의 첼로협주곡 2번(첼로 김정은), 생상 첼로협주곡 1번(첼로 정가을), 비외탕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바이올린 박유라)으로 1부 공연을 마쳤다. 2부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조, 하나님의 은혜, 아바의 맘마미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과 5번, 하얀거탑,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피날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기사입력: 2016/09/11 [16:31]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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