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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통치자 (군주)가 지켜야 할 세가지 원칙?
[서평] 이용일의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는 통찰력과 비전이 요구
 
김철관   기사입력  2016/09/06 [16:07]
▲ 표지     © 인기협

정치행위를 하는 정치인 중 주요행위자가 대통령중심제에서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리더임은 물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 대통령과 정책 정치전략, 선거, 언론 등을 다룬 책이 나왔다.
  
김용일 아태컨설팅 대표가 쓴 <대통령과 정치>(2016년 8월 다비앤존)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정치행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기술한 책이다.
  
 
대통령과 정치인의 정치행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일반화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 정치, 선거, 언론 소통의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대통령은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능력 뛰어난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을 꼽았다. 대통령 후보시절 혼외정사, 아칸소 주지사시절 비서추행 등 지퍼게이트 사건과 주지사 시절 부동산 동업자를 위해 융자압력을 했다는 화이트워터 사건, 그리고 백악관 인턴 성추행 등의 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에 미 의회 탄핵 표결처리에서 부결이 됐다는 것이다. 클린턴의 각종 사건의 전략은 마치 손자병법을 활용한 듯 대응했기 때문이다. 
  
위기관리를 가장 못한 미대통령으로 리차드 닉슨을 꼽았다. 워터게이트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건처리에 일관된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고, 녹음테이프를 일부 잘라내는 은폐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특히 대통령에게 위기가 발생하면 위기 원인, 정치인, 국민 등 3가지 변수를 축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 있어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전문직 중 전문직이다. 정치의 기술,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철학 등 모든 방면의 지식이 필요한 것은 물론 통찰력과 비전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이후 역대 미국대통령 선거의 주요쟁점과 승리 전략이 무엇이지에 대해서도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 44대를 역임하고, 현재 45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의 비결은 젊은층, 여성 및 사회소수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두 번의 연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 불황이 이슈였고, 이전 부시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에 경제우선정책을 편 오바마가 흑인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군주론'을 쓴 중국 춘추전국시대 법가정치를 주장한 한비자의 말을 인용해 최고통치자 (군주)가 지켜야할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신하와 의논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점과 위엄을 지키는 것 그리고 상벌의 권한을 쥐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대통령 참모의 비리 의혹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책을 권장하고 싶다.
  
저자는 서울대와 동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아태컨설팅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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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06 [16:0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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