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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치료 동화책 중국어 론칭 행사 열려
지난 7월 29일 펑리 위안 중국주석 부인 등 참석
 
김철관   기사입력  2016/08/23 [00:33]
▲ 지난 2014년 5월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UNAIDS 코너 동화책 」 론칭 행사이다.      ©인기협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과 유엔에이즈(사무총장 미셀 시디베)가 공동 발간한 에이즈 치료책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소년, The BRAVEST BOY I KNOW>가 중국어판으로 나온다.
 
이 책은 아프리카 등 HIV/AIDS 모자감염으로 고통 받는 33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다.
 
동화책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소년, The BRAVEST BOY I KNOW>의 중국어판 론칭 행사가 지난 7월 29일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열렸다.
 
이날 론칭 행사에는 펑리 위안(Peng Liyuan)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부인, 토베카 스타시 맙히자 주마(Thobeka Stacy Mabhija Zuma)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시디베(Michel Sidibé) 유엔에이즈(UNAIDS) 사무총장, 마가렛 챈(Margaret Chan)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등이 참석했고 가나,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짐바브웨 등 4개국에서 에이즈 감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60명의 어린이가 초청됐다.
 

▲ 지난 7월 29일 중국 자금성에서 열린 에이즈 치료 동화책 중국어판 론칭 행사의 모습이다.     ©신화사통신
▲ 행사에 초청된 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짐바브웨 등 에이즈 감염 60명의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신화사통신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도부터 스텝재단이 조성한 20개국 180개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통해 이 책을 보급했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영국의학협회(BMA)는 지난 2015년 9월 3일 영국 런던에서 HIV/AIDS 모자감염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소년, The BRAVEST BOY I KNOW>을 2015년 대중의학 부문 서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 영국의학협회(BMA) 가 
2015년 대중의학 부문 서적으로 선정했다.


 
이번 중국어판 론칭을 계기로 스텝재단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를 포함해 총 5개 언어로 이 도서를 전 세계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은 “빈곤퇴치를 위해 교육의 힘을 믿어야 한다”며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도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 책의 기획 목표이기도 하다”며 “교육의 힘이 에이즈 퇴치에도 효과를 발휘하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은 지난 2008년 1월 에티오피아 첫 번째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이관하면서 뻥튀기 기계를 선물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주요인사에게 뻥튀기를 나눠줬다. 당시 조그마한 여자아이 하나가 도영심 이사장의 허리를 잡으며 더 달라고 계속 보챘고 나중에 도서관 조성 장소 울타리에 양철지붕 하나로 엮어진 조그만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아이의 사정을 듣게 됐다는 것이다.
 
도 이사장이 더욱 놀란 것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너무나 나약해 보여 ‘왜 그런가’ 물었더니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 감염자가 된 것이 원인이라고 지역 관계자들이 전했다는 것이다.
 

▲ 동화책 표지     ©인기협


이런 에이즈 감염 아이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서 치료약을 보냈지만 정작 약이 너무 독해 아이들이 먹지 않아 병을 악화시켰다고, 이를 계기로 도 이사장은 유엔의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UNAIDS)와 함께 어린이들이 에이즈 치료약을 복용하면 HIV에 감염돼도 충분히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소년, The BRAVEST BOY I KNOW> 동화책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조만간 발간된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소년, The BRAVEST BOY I KNOW> 중국어판은 원본에 등장하는 켄디(Kendi)와 케일라(Kayla) 그리고 아프리카의 동물 대신, 중국 어린이 샤오 밍(Xiao Ming)과 샤오 리(Xiao Li) 그리고 판다와 호랑이가 등장한다.
 
HIV에 걸린 샤오 밍은 약효가 너무 세 종종 피곤하고 아플 때도 있지만, 치료제로 인해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간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HIV/AIDS 감염으로 고통 받는 15세 미만 어린이 수가 전 세계 33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치료제 등 가장 기본적인 지원이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치료제가 필요한 어린이 수는 190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료제 지원을 받은 어린이 수는 65만 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UNAIDS와 WHO에 따르면, 이중 91%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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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23 [00:3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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