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배일도 전의원 "공공부문 노동자, 성과연봉제 반대 당연"
한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간부 대상 강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6/08/20 [20:08]
▲ 배일도 전의원     © 인기협


노동문제 전문가인 배일도 전 의원이 현 시대 노동운동은 투쟁과 몸으로만 때우는 그런 활동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6시 강원도 속초 설악한화리조트 회의실에서 한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노동조합 간부 리더십 양성교육’ 수련회에서 배일도(17대 한나라당의원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전의원이 강사로 나섰다.
 
배 전의원은 노동자들이 현 위치에서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반대한 것은 당연하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반대 투쟁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만 프린스턴대학 교수가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 노동조합의 약화를 꼽았다며 노동조합이 약해 엉망인 경영에 브레이크를 잡지 못한 탓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전했다.
 
배 전의원은 우리나라도 지난 87년 노조 조직율이 19.8%였는데 현재 9.8%으로 감소했다며 “87년부터 시작해 10년 만인 97년 외국에서 돈을 빌리는 IMF 구조조정 시대를 맞았고이후 10년인 2007년은 세계경제 위기인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조합이라는 자체가 분열의 씨앗의 집단이라며 이해관계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요구를 하나로 묶는 목표를 만들고 해결책을 찾을 때조합원들의 공감을 얻어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과 같은 선진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노동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지만우리나라가 그런 교육을 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며 선진국 대부분이 초등학교부터 일을 해 먹고 살아야하는 노동 쪽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배 전의원은 나이가 갖고 있는 의미는 대단하다며 나이가 많을수록 경험이 많다젊은 날을 그리워하는 과거시대로 돌아가기보다 미래를 위해 살아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하면 잘한다는 주관적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더디더라도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객관적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노동조합 간부들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 사업장에서 임금근로시간복지제도 등의 과거 변화의 과정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분석을 통해 미래의 대안을 찾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배일도 전의원의 강연에 이어 곧바로 한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한공노련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다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한공노련과 한국노총 공공연맹의 통합을 결의했고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회의실에서 한공노련과 한국노총 공공연맹 통합식을 연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08/20 [20:0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