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제 전문가인 배일도 전 의원이 “현 시대 노동운동은 투쟁과 몸으로만 때우는 그런 활동은 성공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 19일 오후 6시 강원도 속초 설악한화리조트 회의실에서 한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노동조합 간부 리더십 양성교육 ’ 수련회에서 배일도 (17대 한나라당의원 ,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 전의원이 강사로 나섰다 . 배 전의원은 “노동자들이 현 위치에서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반대한 것은 당연하다 ”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반대 투쟁도 마찬가지다 ”고 말했다 . 그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만 프린스턴대학 교수가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 노동조합의 약화를 꼽았다 ”며 “노동조합이 약해 엉망인 경영에 브레이크를 잡지 못한 탓을 강조한 발언 ”이라고 전했다 . 배 전의원은 “우리나라도 지난 87년 노조 조직율이 19.8%였는데 현재 9.8%으로 감소했다 ”며 “87년부터 시작해 10년 만인 97년 외국에서 돈을 빌리는 IMF 구조조정 시대를 맞았고 , 이후 10년인 2007년은 세계경제 위기인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맞게 됐다 ”고 지적했다 . 그는 “노동조합이라는 자체가 분열의 씨앗의 집단 ”이라며 “이해관계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요구를 하나로 묶는 목표를 만들고 해결책을 찾을 때 ,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어 힘을 갖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이어 “독일과 같은 선진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노동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지만 , 우리나라가 그런 교육을 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 ”며 “선진국 대부분이 초등학교부터 일을 해 먹고 살아야하는 노동 쪽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시키고 있다 ”고 말했다 . 배 전의원은 “나이가 갖고 있는 의미는 대단하다 ”며 “나이가 많을수록 경험이 많다 , 젊은 날을 그리워하는 과거시대로 돌아가기보다 미래를 위해 살아야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내가 하면 잘한다는 주관적 생각은 버려야 한다 ”며 “더디더라도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객관적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노동조합 간부들이 필요할 때 ”라고 강조했다 . 그는 “공공기관 사업장에서 임금 , 근로시간 , 복지 , 제도 등의 과거 변화의 과정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며 “이를 분석을 통해 미래의 대안을 찾는 것도 필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 배일도 전의원의 강연에 이어 곧바로 한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한공노련 )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다 .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한공노련과 한국노총 공공연맹의 통합을 결의했고 ,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회의실에서 한공노련과 한국노총 공공연맹 통합식을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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