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창업 성공, '사업계획서' 작성에 달려있다
[책동네] 김정식 경제학 박사의 'CEO의 창업과 사업계획서 작성'
 
김철관   기사입력  2016/07/16 [20:47]
▲ 표지     © 북넷

국내 경제 저성장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통한 고용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50대 초반의 이른 나이에 명예퇴직이 일상화되면서 고용환경도 불안한 모습이다. 드론, 3D프린팅, 인공지능 등이 주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면서 산업의 패러다임도 급속히 바뀌고 있다.
 
특히 고용창출이 미미한 우울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청년실업 등 실업문제가 사회 의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현실로 인해 창업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 실패확률이 높다. 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위스 그랜드호텔 CFO와 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한 김정식(경제학 박사) 아주대 창업교육센터 전문강사가 최근 펴낸 <CEO의 창업과 사업계획서 작성>(2016년 7월, 북넷)은 분명한 목적 있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창업에 실패하지 않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철저한 경험과 검증을 통해 창업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창업에는 사업 아이디어가 분명해야 하고 동업을 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현존하는 고객이나 잠재적 고객을 잘 파악해야하며, 자금의 조달과 흐름 등이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업아이디어, 인적자원, 시장과 고객, 자금 등이 창업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첫 창업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창업 후 3년까지 생존할 확률이 30%정도 되지만 창업의 실패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실패를 배우는 학습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그래서 창업을 실패로 보는 태도도 필요하다.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하고, 관리할 수 있는(계산된) 실패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투자를 피해야하고, 공동창업으로 리스크를 희석시키는 방법도 중요하다. 특히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팀으로 재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창업이 곧 제품화 그 자체를 목표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이라도 이를 구매할 고액이 없다면 시도했던 창업은 실패로 끝난다고 경고한다. 기술에 심취해 스스로 감탄스러운 제품으로 완성했지만 시장진입에 실패한 창업사례는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창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 또는 서비스, 표적시장 발견 그리고 이를 운영할 운영시스템 등 세 가지가 작동하는 프로세스가 돼야 한다고.
 
사업계획서는 사업 실행을 위해 CEO 등 내부이해관계자에게 필수적인 경영지침서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업계획서는 ▲사업을 통해 비전을 실천하고자하는 약속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가능케 해야 함 ▲도상에서 실행하는 모의 사업경영 ▲기업 내부 의사소통의 핵심매체 ▲위험요인을 사전에 탐지하며 우선순위의 판단기준 제공 ▲평가 및 보상 기준 ▲외부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매개체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계획서는 필연적으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집중 ▲문제해결이나 혜택이 필요한 표적고객 그룹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정의 ▲핵심인력에 대한 설명 필요 ▲사업시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 항시 존재 ▲협상 대상을 철저히 이해하고 주요관심사 중심으로 사업계획서 편집 ▲간결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안서 편집 ▲피드백 요청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적극성과 열정을 보여줘야 함 등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계획서는 사업개요, 회사소개, 비전 및 목표, 환경 분석, 사업전략, 추정재무제표, 기업 및 위험분석 등의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이 책은 제조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등의 사업계획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업계획서에 따른 프리젠테이션은 발표자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청중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설득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프리젠테이션의 환경을 파악하는 요소로 3P를 이용했으면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3P는 Purpose(목적), People(청중), Place(장소) 등을 말한다. 기업은 프리젠터이션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하고. 참석하는 상대방의 개인적인 프로파일과 그들의 주요관심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프리젠테이션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최적의 발표를 위해서는 실행할 장소의 물리적 환경을 점검해야 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 김정식 경제학 박사     © 북넷

프리젠테이션 실행을 위해서는 ▲콘텐츠의 주요 결론을 발표의 서두에 미리 말함 ▲발표 슬라이드의 한 페이지에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만 전달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해야 함 ▲사례 이용시 객관성과 구체성이 뒷받침 돼야함 ▲중요 내용은 누락되거나 중첩되지 않도록 함 ▲논리적인 구성과 형식을 존중해야 함 ▲불확실성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야 함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서문을 통해 저자 김정식 경제학 박사는 “창업자나 계속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업계획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면서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기술적 측면 외에 우리나라 현재 창업생태계를 숙지하고 최신 창업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 김정식 경제학박사는 현재 김정식회계사무소 대표이고. 아주대 창업교육센터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산업창업대학원 겸임교수, 스위스 그랜드호텔 CFO, Guinness United Distillers Korea CEO, Angostura Korea CEO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 CEO가 만든 사업계획서 작성 Guide book > < 사업계획서 작성-이론과 실제- > 등이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07/16 [20:4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