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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대한민국, 백년 안에 사라질 수 있다
[집중진단2] GMO 중독으로 인한 자살, 각종 질병, 불임으로 인구 급감
 
류외향

* 대한민국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농산물) 세계 1위 수입국이지만 아무도 그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자보에서는 류외향님의 GMO에 대한 집중조명을 3회에 걸쳐 나눠 싣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환영합니다-편집자 주.

 

작년 11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다. 300쪽이 넘는 책 전체가 문헌과 논문을 인용해 쓰여 있다. 전체 참고 문헌은 360여 편, 그 중에 논문만 250여 편이다. GMO 전문가도 놀라고 감탄한 우리나라 최초의 GMO 전문서적이다. 책의 저자는 재미교포 오로지 씨, 책 제목은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이다. 제목만 봐도 저자의 의도와 마음이 훤하다. GMO는 곧 재앙이고, 한국은 통곡할 만큼 그 재앙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오로지 씨는 미국에 살기 때문에 GMO의 유해성을 잘 안다. 미국이 GMO의 시발지이고, 전체 먹거리의 80퍼센트가 GMO로 오염되어 있는데, 그만큼 정보가 열려 있다.

 

우리나라는 소위 진보언론이라고 내세우는 곳조차 GMO를 거론하는 일이 드물다. 무슨 금기어나 되는 듯 꺼려한다. 애써 찾아야 모호한 기사들이 조금 보이고, 중요한 정보들은 영문 기사를 보아야 한다. 영어 난독증이 태반인 우리나라 고학력자들에 비해 오로지 씨는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월등할 수밖에 없다. 혹시 지금이라도 궁금하면 구글링을 해보시라. 외국 진보 언론 중에 GMO를 찬성하는 곳이 한 곳이라도 있는지 말이다.

 

▲ 재미교포 오로지 씨가 밝힌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 명지출판사

오로지 씨는 수많은 논문들을 일일이 조사하고 검토하여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각종 질병과 GMO와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여러 질병의 발병률이 세계 1위이거나 증가율 세계 1위를 차지한다. 그 목록을 모두 열거해 보자. 선천성 기형아, 불임, 저체중아, 조산아, 자살, 자폐, ADHD, 아동비만, 청소년 성인병, 성조숙증, 대사증후군, 소아암, 중증 장애 아동, 당뇨병, 말기 신부전증,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발 골수종, 아토피, 뇌졸중, 염증성 장질환, 췌장암, 치매, 파킨슨병, 빈혈, 피부암, 화병,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골다공증, 비타민D 결핍증, 대장암, 갑상선암 등이다. 병명이 모두 익숙하지 않은가? 언제부터였는지도 모르게 이 병들은 우리 삶 깊숙이 침범해 들어와 똬리를 틀고 있다.

 

이 글에서 오로지 씨가 인용한 논문을 끌어와 증거 자료로 내세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고, 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무료 다운 사이트(http://wdsk.or.kr/sk/wp-content/uploads/2016/01/book_gmo_of_korea_oroji.pdf)까지 열어놓은 저자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와 닿지 않는가! 성의를 봐서라도 각자 GMO 공부를 해보도록 하자. 오로지 씨는 밥상만 차려준 게 아니라 숟가락으로 떠서 여러분들이 입을 벌려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나와 당신과 우리 모두의 목숨을 구할 시간이 아직은 남았다고 말이다.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은 10년간 GMO 개발에도 참여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감자육종학자로 인정받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 임학태 교수다. 그는 책의 진정성을 의심해 인용된 논문들을 모두 찾아 대조해보면서 읽었다고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책은 정확했으며, 이 책 때문에 GMO에 우호적이었던 그가 GMO를 반대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GMO에 대해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싶다면 임학태 교수의 글을 찾아 읽어 보시라. 내가 아는 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GMO 반대 현역 전문가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소위 GMO 전문가들은 밥그릇을 위해서도 옹호해야 하고, 많은 돈과 오랜 시간을 바쳐 옳다고 배웠으므로 그것을 부정하는 순간 직업을 버려야 하거나 정체성이 송두리째 뽑히므로 의심이 들어도 차마 의심을 하지 못한다. 반면 나나 오로지 씨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GMO와 관련된 밥그릇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에 GMO를 더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국민주권을 위해 비판하고 반대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래도 전문가의 스팩을 더 신뢰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 임학태 교수의 말을 경청해 보고, 그가 인정한 오로지 씨의 책도 꼭 읽어 보시라.

 

그러므로 나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하고자 한다. 누가 어떤 질병에 걸렸고, 어느 연예인이 어떤 암으로 죽었고, 오늘도 누군가가 자살을 했고, TV에서나 보던 자폐아가 실제 주변에 보이기 시작했고, 아토피와 알레르기 없는 아이가 오히려 신기할 지경이 되었고, 중년의 나이에 느닷없이 아토피가 생기고, 어느 날 문득 내가 아는 사람들 중 아이가 있는 부부보다 없는 부부가 더 많다는 걸 깨달았다. 질병의 원인은 먹거리, 물, 공기, 생활용품, 약물 등 여러 가지이면서 복합적이지만, 그 중 먹거리가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한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내 몸이다. 내가 먹은 동물이 먹은 것도 곧 내 몸이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백수를 누릴 수도 있고, 꽃다운 나이에 죽을 수도 있다.

 

어느 날 돌아보니 아프고 죽는 사람 천지인 나라가 되었다면 도대체 왜 그럴까 궁금해지는 건 당연지사다. 내가 GMO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때가 그 무렵이다. 알고 봤더니 GMO는 1996년부터 수입되었고, 2008년에 본격적으로 대량 수입된 것이 아닌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10년은 더 GMO를 아무 표시도 정보도 없이 먹어왔던 것이다. 나는 지난 글에서 FDA는 GMO에 대해 검증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몬산토 등의 바이오 기업에서 자체 실험한 데이터, 즉 종이쪼가리 몇 장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당연히’ 대부분 승인해준다. 그렇다면 기업은 제대로 실험을 하겠는가? 사기를 치더라도 앞뒤 말이 맞아야 하니까 일단 데이터 상의 실험은 문제가 없다. 물론 실험 데이터를 조작해서 시민단체에 의해 들통이 난 사례가 있긴 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문제는 실험 기간이다. 이들 기업은 자체 실험 기간을 90일을 넘기지 않는다. 대략 3개월의 실험을 근거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GMO는 만성독이다. 먹어서 몇 시간 안에 죽거나 쓰러져 응급조치가 필요한 급성독과는 달리 만성독은 오랫동안 섭취를 한 이후에 병증이 나타나고, 병의 진행도 서서히 이루어진다. 즉, 생쥐들에게 3개월간 GMO를 먹였을 때는 모든 생쥐가 멀쩡하다. 병증은 그 이후에 나타난다. 바이오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90일이라는 실험 기간을 정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프랑스 캉 대학에서 유례없이 2년이라는 장기간의 실험을 한 것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다. 목적이 다를 뿐이다. 전자는 숨기기 위해서, 후자는 밝혀내기 위해서.

 

GMO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카길과 같은 거대 곡물회사들은 이것을 어디다 팔아먹을 것인가 고민한 끝에 가축 사료로 쓰기로 했다. 초기, 미국의 어느 양돈업자에게 GM옥수수를 사료로 먹이도록 했더니, 그 1년 동안 돼지의 절반이 폐사했고, 살아남은 암퇘지 절반은 새끼를 낳지 못했다. 결국 그 양돈업자는 폐업을 해야만 했다. 이 당시 먹인 사료에는 GMO가 너무 많은 양을 차지했던 것이다. 이런 임상실험을 통해 곡물회사들은 배합사료 내의 GMO 양을 적절히 조절해왔으며, 지금 돼지의 경우는 6개월, 닭은 30일에서 40일 사이에 도축한다. 발병하기 전에 팔아치우자는 전략이다. 독소들을 몸 속 가득 집어넣은 채 말이다. 그리고는 육식을 즐기도록 외식문화를 조장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기를 소비하도록 강요해왔고, 육식을 하면 할수록 사람의 몸이 병들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온 것이다.

 

만성독 얘기가 나왔으니, 더 근본적인 문제를 GMO문제에 더해서 잠깐 짚어보자. 사실 GMO를 아무리 잘 알아도 첨가물을 모르면 말짱 도루묵이다. 식품첨가물회사(‘식품회사’가 아니라 ‘식품첨가물회사’로 불러야 한다. 600가지가 넘는 첨가물에 의존해서 ‘식품’이라는 ‘공산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는 식약처가 정해놓은 기준치(또는 허용치)를 구세주로 여긴다. 한번 먹는 양이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평생 먹어도 괜찮다는 논리를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시켜 준 식약처가 얼마나 고맙겠는가. 아질산나트륨은 청산가리에 비견될 만큼 독성이 강해 1그램만 먹어도 죽는데, 식약처에 따르면 이것을 0.07그램(식육가공품)이나 0.05그램(소시지와 햄류), 0.005그램(명란젓과 연어알젓)으로 양을 줄여 먹는다면 괜찮다고 한다. 정말 괜찮을까?

 

아질산나트륨은 작년에 미국에서 맹독성 발암물질로 사용 금치 처분을 받았다(물론 한국 식약처는 언제나 그랬듯 금지할 의사가 없다). 양이 적다고 독성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모든 첨가물이 이런 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첨가물인 MSG도 마찬가지다. 급성독을 만성독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준치의 수치를 정하는 것이 식약처 실험실에서 하는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개별 첨가물이 과자 한 봉지 속에도 수십 가지가 들어가는데, 과자 단 한 봉지만 먹어도 그 수십 가지의 첨가물들이 몸속에서 일으키는 화학반응은 어찌할 것인가! 이러한 첨가물끼리의 인체 내 화학반응은 실험이 불가능하다. 그러니 기준치 또는 허용치라는 개념 자체가 얼마나 사기인지 깨달아야 한다.

 

식약처라는 기관은 애초부터 소비자의 편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대한민국은 세계 GMO 수입 1위 대국이다. 세계의 온갖 쓰레기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니 어련하겠냐만은 GMO 1년 수입량이 1천만 톤에 달한다. 전 세계 GMO의 블랙홀이다. 그 중에서 8백만 톤이 배합사료 공장으로, 2백만 톤이 식품첨가물 공장으로 들어간다. 고기가 왜 이리 흔해졌는지 궁금해해본 적이 있는가? GMO를 이용한 배합사료 때문이다. 가축 수가 늘어서 사료 생산량을 늘이는 게 아니라 GM곡물이 넘쳐나니 사료 양이 무한정이고, 사료 양에 맞추어 가축의 수가 늘어난 것이다.

 

기업이 나서면 모든 게 이런 식이다. 토마토 크기에 맞춰 박스 크기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박스 크기에 맞춰 토마토 크기를 맞춰야 하는 것과 같은, 파쇼적 먹거리 산업의 결과이다. 소고기에 전에 없던 마블링이 생기고, O-157 대장균(이콜라이, E.Coli)으로 수백 명의 아이들이 죽은 것도 GMO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가축을 살을 찌워 도살장으로 보내려면 GM곡물을 퍼 먹여야 하고, 성장호르몬제를 맞혀야 하고, 더러운 환경의 밀집 사육장에는 전염병이 돌기 일쑤이니 수시로 항생제를 맞혀야 한다. 이러한 축산 공장에서 소비하는 8백만 톤의 GMO는 가축이 먹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먹는다. 가축은 숙주일 뿐이다.

 

O-157 대장균을 GMO로 만들어 그 똥을 수거해서 정제한 것이 바로 아스파탐이다. 이것을 막걸리, 과자, 음료 등에 무차별적으로 집어넣어 알츠하이머와 백혈병과 림프종을 유발하는 것도 파쇼적 먹거리 산업 탓이다. 산업은 정치가 만든다.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먹거리 하나하나 정치가 결정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모든 것이 정해진 결과이다. 아스파탐의 유해성은 1970년대에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소비자만 모를 뿐이다. 수없이 죽고 죽어도 이유를 모른다. 그것을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식약처가 언제나 앞장서서 은폐하거나 전문가를 내세워 사실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아스파탐처럼 식품첨가물 공장에 들어갔다가 ‘식품’으로 둔갑해서 나오는 GMO가 얼마나 많을까? 아래 콩과 옥수수의 이용도를 한번 보자.

 

▲ 대두(콩)이 이용도     © 인터넷이미지

 

 

▲ 옥수수의 이용도     © 인터넷이미지

 

이제 콩과 옥수수가 왜 대량 생산 GMO 품목이 되었는지 알 것이다. 콩과 옥수수가 첨가물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된장, 간장, 고추장, 식용유는 말할 것도 없고, 분유와 이유식에서부터 과자, 음료, 라면, 막걸리 등등 마트 매대에 진열된 거의 모든 가공식품과 가공양념에 GMO가 들어가며, 비타민과 포도당 수액 등 온갖 의약품에도 들어간다. 이 두 곡물이 없다면 식품첨가물산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연은 없으며, 모든 것은 계획적이다. 먹거리산업과 먹거리무역은 절대적으로 정치가 결정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럼, 뭘 먹으란 말이냐?”고 따진다. 그걸 왜 나한테 따지나? 이 따위 쓰레기 같은 식품첨가물 산업을 육성해온 정부에 따져야지. 쓰레기 말고 진짜 먹을 걸 달라고 항의해야지. 마트는 사육장이다. 마트를 벗어나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사육당하다 간다. 기업이 만들어놓은 첨가물 레시피를 꼬박꼬박 받아먹으며 돈 쓰고, 태어날 때부터 병 날 걸 걱정해서 온갖 보험에 돈 쓰고, 큰 병 들어 병원에서 연명당하며 돈 쓰고, 결국 믿었던 보험도, 병원도 내 목숨 구해주지 못한다는 걸 깨달을 땐 이미 구천문 앞이다. 나는 첨가물도 GMO도 배제된 먹거리를 ‘자연주의’라고 부른다. 다행스럽게도 자연주의 먹거리는 곳곳에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두레, 한살림, 자연드림 등의 생활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이니 조합원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나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자연주의할 수 있다.

 

생쥐에게 2년은 사람에겐 15년에서 20년에 해당한다. 우리가 아프고 죽는 것이 당연한 시점에 와 있다는 얘기다. GMO의 정체를 알게 되면 GMO와 수많은 질병의 상관관계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오로지 씨는 노고를 들여 그 증거물을 책으로 만든 것이고 말이다. 여기서는 그 중에 두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하나는 불임이다. 결혼 5년 넘어 아이가 없으면 난임 또는 불임라고 한다. 내 주위에도 아이 없는 부부가 많다. 생쥐 실험 결과, 성호르몬 분비 94퍼센트 감소, 정자 수 50퍼센트 이상 감소, 정자 활동성 50퍼센트 이하로 저하, 자궁 세포 공격 등으로 임신 불능 상태로 만들고, 임신이 되었다 해도 살충성분인 BT-Toxin이 태아 세포, 특히 콩팥을 공격하여 유산하게 만든다. 천만다행 유산이 안 된다면 기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GMO에 필수적으로 뿌려지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WHO 2A군 발암물질)의 영향이기도 하고, 조작된 유전자 자체의 영향이기도 하다. 대개 아이를 못 낳으면 여성을 탓하는 게 무슨 관습처럼 이어져 오는데, 위 결과를 보면 수정이 되기까지는 남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남자들도 열심히 가려 먹어야 2세를 볼 수 있는 시대다.

 

또 하나는 자살이다. 하루에 44명이 자살하는 한국. ‘헬조선’의 극명한 증거다. 그런데 GMO를 많이 먹으면 자살을 한다? 자살은 사회경제적 문제 아닌가? 맞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궁핍한 옛날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흔치 않았다. 인간에게는 고통을 이겨내고 견디는 능력이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보라. 매일 죽음을 보는 극단의 공포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탱크 앞에서 돌팔매질로 저항한다. 자살로 이끄는 것은 첫째는 뇌가 망가졌을 때다. 뇌는 물질이므로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뇌 건강이 달라진다. 둘째는 위와 장이 망가졌을 때다. 위와 장에 사는 미생물이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90퍼센트가 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을 ‘제2의 뇌’라고도 부른다. 망간은 이러한 위와 장의 건강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그런데 GMO를 많이 먹으면 좋은 미생물이 죽게 되고, 망간이 결핍되어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아 우울증이 생기고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자살로 죽고, 병으로 죽고, 불임으로 줄어드는 인구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올해부터 무료 접종한다는(사실은 우리 세금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갖다 바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암에 어떻게 백신이 있을 수 있나? 백신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만 가능하다)까지 가세해서 불임 인구가 급증할 것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도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오니, 찾아보시라. 50년대 멕시코 가임 여성들에게 파상풍 백신을 강제 접종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그 백신은 불임을 유도하는 약물이었고, 이 여성들 중 절반이 아이를 낳지 못했다. 그리고 90년대 북미자유무역협정으로 풍요롭던 나라가 절단이 나서 더 이상 재기 불가능의 늪에 빠져 있다. 한국 역시 그와 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보다 일찍 체결된 게 다르다면 다른 점인데, 그 전 20년 동안 GMO를 또한 그토록 많이 먹어왔으니, 멕시코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대로 이어지면 인구는 걷잡을 수 없이 줄어들어 백 년 안에 나라가 사라질 수도 있다. GMO 섭취의 결과가 곧 인구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구감축!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지구 인구가 너무 많으니 줄이긴 줄여야 한다고 아주 당연한 듯이 얘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학교에서, 사회에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런 얘기를 들어왔다. 지구 인구가 너무 많다고 말이다. 정말 그럴까? 많고 적음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정말 많다면 우리 중에 누가 사라져야 하는가? 그것은 누가 또 정하는가? 우리가 겪고 있는 인구 급감 현상이 우연일까? 마지막 글에서는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2/3회 끝)

* 글쓴이 류외향은 시인이자 칼럼니스트로 현재 자연주의 식당 '마라도에서 온 자장면집' 운영중이다.

 


기사입력: 2016/07/05 [01:20]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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