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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탄 정권 실정, 총선에서 심판하자"
민주노총, 전농 등 진보단체 2016년 총선승리 범국민대회 열어
 
김철관   기사입력  2016/03/27 [12:43]

 

▲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끝낸 후 시청광장으로 향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맞서고 잇다.     © 인기협


민주노총, 전농 등 진보단체들이 오는 4월 13일 실시될 총선투쟁 승리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2016 총선공동투쟁본부 주최로 ‘총선투쟁 승리 범국민대회’가 서울역 광장,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개최됐다.

26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 모인 7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민중생존권 보장’, ‘재벌체제 타파’, ‘국가폭력 규탄’, ‘노동개악 중단’, ‘한반도평화실현’ 등을 외쳤다.

총선공동투쟁본부는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전쟁불사 폭주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 땅에는 정권에 맞서 싸우는 야당이 없다”며 “민중을 억압하는 정권과 민중을 기만하는 야당들에 맞서, 이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민중 스스로의 투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고, 지휘를 향상시킨다고 말했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며 “30대 대기업 곳간에는 710조가 쌓여있는데 이것도 모자라 기업활력제고법을 만들고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4반 경빈이의 엄마인 전인숙씨는 “최근에 416연대와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진상규명에 걸림돌이 되거나 피해자를 모욕한 20대 총선 후보자를 공개했다”며 “아이의 죽음을 모욕한 파렴치한 후보들이 국민의 표를 구걸해 또 국회로 들어간다면 제2, 제3 세월호 참사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물대포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가족 백도라지씨는 “우선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모욕한 후보자들을 떨어뜨리는 일이 총선 승리의 가장 가까운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서울역에서 명동을 거쳐 모전교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청광장을 향하는 시위자들과 경찰이 대치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끝낸 후 시청광장으로 향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맞서고 잇다.     © 인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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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7 [12:4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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