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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강자 이세돌 vs 알파고, 승부만 남았다"
이세돌 9단, 알파고와 대국 앞두고 기자회견, 게임 장소 규칙 등 공개
 
김철관   기사입력  2016/02/23 [00:37]
▲ 이세돌 9단     © 최지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100만 달러 상금을 거는 대국을 앞두고 규칙 등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2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이세돌 9단과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가 참석했고,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영국 런던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에 나왔다. 

이날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전을 결정하는 데 5분 정도 걸리지 않았다”며 “기계와의 싸움이기에 하루에 한 두 시간씩 대국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승부를 떠나 인공지능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도전이다”며 “입증된 최고실력자인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국 장소 및 시간, 대국 규칙, 생중계방식 등 대국 진행과 관련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3월 9일 1국에 이어 10일, 12일, 13일, 15일까지 총 5판이 이어진다. 이날 이세돌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화상으로 손을 맞대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벌인 세기의 바둑 대결에 이날 국내외 2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모여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이며, 구글의 인공지능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신경과학 기반의 인공지능기술 회사인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그는 2014년 1월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되면서 구글에 합류했다. 

▲ 이세돌 9단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 최지혜

이세돌 9단은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0년 이후 지금까지 30개가 넘는 국내 타이틀과 18개의 국제 타이틀을 획득했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 Mind)는 2010년 데미스 하사비스, 셰인 레그, 무스타 슐레이만에 의해 런던에서 설립된 회사이다. 딥마인드는 지능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지능을 활용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딥마인드는 저명한 기술분야 창업가 및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2014년 초 당시 역대 유럽기업 인수액 중 가장 큰 금액으로 구글에 인수됐다.

▲ 이세돌 9단과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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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23 [00: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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