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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보장하라"
표현의자유공대위,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성명 발표
 
임순혜
▲ 지난해 3월 열렸던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비젼과 쇄신안 마련을위한 공청회'에서 "쇄신의 대상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니라 부산시"라며 영화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해 불거진 부산시의 간섭과 독립성 훼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 임순혜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2월18일 기자회견을 갖고, 2월25일로 예정되어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용관집행위원장을 유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본인은 조직위원장을 사퇴하고 민간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18일 회견에서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원칙을 밝혀왔지만, 저의 진정성이 전달되기보다는 독립성을 보장하지 않는 것으로 비쳤다"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 시점에서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넘기겠다"고 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6일 끝날 것"이며 "재위촉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설이 끝난 직 후인 1월11일,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서병수 시장을 면담하고 부산영화제 사태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고발 철회와 재위촉을 요구한데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같은 서병수 시장의 기자회견에서의 입장에 대해, 이용관 집행위원장 연임이 안 될 경우 부산국제영화제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영화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표현의자유와 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이하 표현의 자유공대위)는 1월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병수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표현의자유공대위'는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보장하라!'는 성명서에서 "서병수 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연임하지 않을 시 부산국제영화제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영화계를 인식하고, 총선을 앞두고 영화계의 비난과 비판을 모면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표현의자유공대위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해촉은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다이빙 벨>을 상영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 한 데 따른 부산시의 보복조치라 보고 강력하게 규탄하며이용관 개인이 아니라 영화인과 영화계 전반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탄압하려는선전포고라 규정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을 내어놓고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2월 정기총회에서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원하고 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정관을 개정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표현의자유공대위는 부산시에게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가 지원을 하되 영화제는 영화전문인들에게 맡기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대로부산시는 225일 열릴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이 이루어져 다이빙 벨’ 상영으로 계속되어 온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하였다.

 
다음은 '표현의자유공대위'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보장하라!’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시의 ‘다이빙 벨’의 상영 반대를 무릅쓰고 관객과의 약속을 지킨,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권고하던 서병수 부산시장이 2016년 2월25일 예정되어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정기 총회를 앞두고, 2월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위원장을 사퇴하고 민간에게 이양하겠다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연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병수 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연임하지 않을 시 부산국제영화제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영화계를 인식하고, 총선을 앞두고 영화계의 비난과 비판을 모면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세계 유수의 아시아영화제로 오늘의 부산국제영화제를 일구어 온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유수의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영화인들이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지지하고 부산시를 규탄하는 일인시위와 입장을 밝혀왔던 것이다.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해촉은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다이빙 벨>을 상영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 한 데 따른 부산시의 보복조치라 보고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용관 개인이 아니라 영화인과 영화계 전반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탄압하려는, 선전포고라 규정하고 규탄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을 내어놓고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2월 정기총회에서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원하고 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정관을 개정하여야 한다.
 
정관 개정을 통하여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괘씸죄로 해촉한 후, 영화제를 부산시에 예속시켜 영화제에 간섭하며 영화제 내용 자체를 바꾸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침해하는 일이 벌어질 것임은 자명하다 할 것이다.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가 지원을 하되 영화제는 영화전문인들에게 맡기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대로, 부산시는 2월25일 열릴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이 이루어져 ‘다이빙 벨’ 상영으로 계속되어 온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을 종식시킬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2016년 2월19일
 
                              표현의자유와 언론탄압 공동대책위원회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으로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6/02/20 [13:11]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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