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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치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기
[책동네] 정갑윤 국회부의장 '나눔으로 크는 세상'눈길
 
김철관   기사입력  2015/11/19 [01:31]
▲ 표지     © 디엔비


한 정치인이 노숙자, 청년실업, 독거노인, 마약 및 게임중독 등 사회 병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나눔과 베풂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책을 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최근 발간한 희망 에세이집 <나눔으로 크는 세상>(도서출판 디엔비, 2015년 10월)은 ‘정치를 하는 목적을 나눔을 실천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정치인으로 보기 드문 헌혈, 장기기증, 1억 기부 약정, 자원봉사, 사랑의 쌀 모우기 운동 등을 실천해온 사람이기도 하다. 

특히 정치인, 사회지도층의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가 요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이 현재 절대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기부와 나눔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단을 강화하고, 그를 통해 공동체 전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 정치와 무관할 수 있겠는가. 도덕적인 사회생활의 원리를 추구하면서 사회전체의 행복을 상승시키는 것이 정치가 지향해야할 방향이다.” - 본문 중에서 - 

“우리사회의 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공동체 사회로의 발전은 사회지도층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문 중에서- 

기부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다양한 영역을 고루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기부자의 다양한 지원책도 주문하고 있다, 

“나눔과 기부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려면 정부가 세제 혜택과 같은 기반 조성에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은 개인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는 총소득의 50%까지 인정되고, 소득공제 이월도 가능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액공제 형식으로 소득세의 최대 약 40%(구간 세율 적용)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정도다. 나눔과 기부문화 정착을 유도하려면 개인 기부자들을 위한 다양한 조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정서로 공감하는 나눔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치는 문화예술을 통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치와 문화가 가까워졌을 때, 정치인들은 대중의 마음을 더욱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고, 대중들이 원하는 소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나눔과 섬김의 정치를 더욱 굳건히 하여 국민의 행복을 실현 하는 진짜 정치에 한발 더 다가서야 하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함께하면 모두가 따뜻해진다고 밝히면서 물질보다 마음이 앞서는 것이 나눔이라는 강조하고 있다. 영호남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동포애를 바탕으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역사적 소명에 공감해 함께 전진한다면 우리의 통일에너지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아쉬움도 토로하고 있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단 1명도 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모습에 우리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온 국민이 함께 아파했던 초기모습과 달리 정치권과 특정집단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되어 갈등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국민의식과 정치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했다. 언론은 언론대로 자의적인 해석과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내면서,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사안에 피로현상을 보이고 자조하는 동안 우리 경제는 한동안 침체의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결론적으로 큰 나눔을 향하는 길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은 순환행위이다. 이것이 기부고 나눔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한 정치인의 쓴 책을 통해 나눔과 베풂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했다. 저자는 정치를 하는 목적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야기할 때, 정치인을 빼놓을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하기에 충분했다. 

저자 정갑윤은 현재 19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이다. 새누리당 울산 중구가 지역구이고, 4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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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19 [01: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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