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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70돌, 일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서평] 던컨 맥카코 교수의 '현대 일본의 이해 '
 
김철관
▲ 표지     © 명인


8.15광복 70돌 맞아 과거사, 종군위안부, 정신대, 독도영유권 등으로 껄끄러운 국가인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제대로 알고 대응하자는 책이 나왔다. 

던컨 맥카코 영국 리즈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가 쓰고,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한의석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옮긴 <현대 일본의 이해>(명인문화사, 2015년 8월)는 우리에게 가깝고 먼 나라인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의 참모습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다르고 있다. 한 마디로 일본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고나 할까. 


일본의 역사를 지난 1603년부터 1868년까지를 풍미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 시대부터 메이지시기(1868~1912), 다이쇼 데모크라시(대정 민주주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미국 점령 등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기술했다. 

저자는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듣고 읽는 모든 것에 대해 비판적이고 회의적 태도 또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왜냐하면 다양한 논쟁과 이견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후 일본이 경험했던 신속한재건과 경제성장은 매우 특수한 역사적 환경에 기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통 제조업과 무역이 주도했던 세계 경제가 첨단금융서비스를 한치의 오차없이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지구적 정보사회로 급속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무방비 상태가 되기도 했다. 

일본의 평가는 다양하다. 낮은 이혼율, 장수, 비용효율이 높은 의료와 복지체계, 대중의 높은 만족도, 광범위한 중산층 의식, 작업장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 사회적 동질성, 소수집단에 대한 고려, 국제화와 종교의 부흥, 지방의 재상 등의 일본사회의 주류학자들의 긍정적 특성이 있는 가하면, 문화주의자들은 이런 성취가 아주 독특한 문화와 역사, 특히 화(和), 합의와 위계같은 일본의 핵심적 가치에 방점을 찍는다. 

하지만 수정주의자들은 일본 가정의 억압적 특성, 비정상적인 남녀관계, 고령화와 저출산, 여성과 소수집단 및 외국인에 대한 차별 지속, 신흥종교의 의심스러운 속성, 도시와 지방의 불균형, 제한된 사회이동성을 강조한다. 

수정주의자들에 의하면 일본의 정당은 진정한 대중적 지지가 없는 분파적 이익집단과 마찬가지며, 유권자들은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못하고 점차 유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정주의 입장에서 일본의 교육체계는 소비주의에 충실하고 기존질서에 도전하기를 매우 꺼리는 생각 없는 시민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특히 이런 순응은 감시견으로서 의무에 게속해 실패하는 온건하고 무비판적인 미디어와 매우 억압적인 경찰과 사법체계에 의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주류학자들은 일본의 교육체계에 대해 국민들의 문해력과 수리능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으로 본다. 

일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투쟁은 앞으로 수십 년간 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저자는 내다보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주류관점, 수정주의 관점, 문화주의 관점 등을 통해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사입력: 2015/08/22 [10:3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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