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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직장 법당 법요식 눈길
서울메트로 종합운동장역 법당, 도건도수 스님 법문
 
김철관   기사입력  2015/05/26 [07:34]
▲ 도건도수 큰스님     © 김철관


불기 2559년 4월 8일(양력 2015년 5월 25일)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한 공기업 직장에서의 불자 봉축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25일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불자모임인 서울메트로 법우회(회장 황병하) 불자 100여명은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있는 법당에 모여 법요식을 열었다. 

봉축사를 한 황병하(법륭) 서울메트로법우회장은 “부처님은 일체 중생을 진리의 바다로 인도하시기 위해 사바세계에 오셨다”며 “지혜와 자비로 모든 중생의 무명을 밝혀 주시기 위해 오신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며, 부처님의 은혜로 불자들의 가족과 이웃이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면서 하시는 일마다 모두 이루어지길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이종성 서울메트로 고문은 “법우회 회원들은 농촌봉사활동, 소외된 독거노인 돕기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나눔과 봉사”라고 강조했다. 

 

▲ 불자     © 김철관

이날 법문을 한 도건도수(81, 박찬양, 전 팔공산 갓바위 선본사 주지) 큰스님은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기 때문에 보고 듣고 알아야 한다”며 “알면 금수강산이고 모르면 적막강산이고, 더 모르면 망막강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방팔방 다 돌아다녀 봐도 석가모니 부처 같은 성인은 없다”며 “불교는 부처님 법을 실천하며 깨달아가는 종교”라고 전했다. 이어 도건도수 큰스님은 “불자들이 불교문화역사에 대해 제대로 잘 알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문을 한 도건도수(81세, 범람 68세) 스님은 안동 출신으로 속명은 박찬양이다. 도건도수 스님은 신익희 선생이 서거한 1954년 13살에 해인사로 출가해 한때 해인사 선방에서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과 함께 수행을 했고, 월악산 덕주사 주지, 금수산 정방사 주지 등을 지냈고, 특히 팔공사 갓바위 선본사 주지 스님으로 있을 때 11년 8개월 동안 불사를 일으킨 스님으로 잘려져 있다.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처럼 현재 도건도수 스님도 휴대폰 하나가 전 재산인 만큼, 청렴한 스님으로 무소유를 실천해 가고 있다. 

 

▲ 관불     © 김철관

이날 봉축 발원문을 낭독한 이갑용 서울메트로법우회 대외협력실장은 “지혜와 복덕으로 모든 중생의 무명을 밝혀주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부처님의 삶을 닮고자하는 서울메트로 불자들이 법당에 모였다”며 “부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살았던 저희들의 삶을 진심으로 참회하며, 무한한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회복해 청정한 마음으로 청정국토를 가꿀 수 있도록 가피하여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 날 법요식은 삼귀의례, 헌공, 찬불가, 반야심경봉독, 헌화, 봉축사, 축사, 청법가, 입정, 법문, 발원문, 사홍서원, 산회가, 관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서울메트로 불자들은 이날 오후 5시 저녁 예불을 끝으로 부처님오신 날 행사를 모두 마쳤다.

▲ 관불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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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26 [07:3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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