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코미디언 엄용수 "이혼이 곧 전화위복의 계기"
20일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 CEO과정 대상 강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5/05/21 [09:43]
▲ 엄용수 회장     © 김철관


“웃음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오래 사는 비결은 ‘웃음’이다. 21세기는 웃음이 마케팅이다. 유머가 곧 마케팅이고, 유머가 곧 비즈니스이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미국콩코디아국제대학 강의실에서 최고위 과정(CEO)을 대상으로 ‘유머 마케팅’을 강의한 엄용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연합회 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엄용수 회장은 “코미디언 데뷔 후 방송을 할 때 일주일도 쉰적이 없다”며 “이 말은 곧 내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두 번에 걸친 이혼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당시 1년에 35만 명이 이혼을 했고, 이혼이 사회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에, 이혼을 막기 위해서는 이혼을 경험했던 사람이 방송에 나가야 듣는 사람이 실감나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연일 불러내 다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엄 회장은 “방송에 나가 왜 헤어졌고, 어떤 아픔이 있었고, 헤어진 후 7년 동안 소송 등의 얘기를 적난하게 말했다”며 “비밀이 보장이 되고 상담료도 받지 않기 때문에 후배 연예인들도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상담하러 오게 됐고, 경찰청에서는 바른가정지킴이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코미디언 중 머리(가발)을 써 돈 버는 사람은 이덕화와 엄용수 뿐이 없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가발을 부끄러워하지만 나는 당당하게 쓰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엄 회장은 “예전에 탈모를 생각해 부모님을 원망했지만, 지금은 돈이 되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인생은 어떤 것도 전화위복이 되고, 오늘의 불행과 시련은 나중에 돈이 되고 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세상은 강한 사람만이, 풍요로운 사람만이 살아가는 게 아니”라며 “나처럼 깨지고, 부족한 사람이 살아가기도 한다. 나의 지금 상황들은 내가 더 좋은 코미디를 하기 위해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엄마가 생선 장사를 하셨는데 팔다 남은 생선을 썩기 전에 자식들에게 무조건 먹이셨다”며 “그 덕분에 지금 기억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수강생들의 웃음을 자아 냈다. 

엄 회장은 강의가 끝나고 CEO과정 원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 기념촬영     © 김철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05/21 [09:43]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