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17.02.22 [06:02]
임순혜의 영화나들이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임순혜의 영화나들이 >
도덕적 갈등심리 그린 <세컨 찬스>, 심리묘사 일품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부문 출품,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물 묘사
 
임순혜

 

▲ <세컨 찬스>의 한 장면     © 전주국제영화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부문에서 상영한 <세컨 찬스>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인 어 베러 월드>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널리 소개되었던 덴마크 여류 감독 수사네 비르의 심리 드라마로, 도덕적 갈등 상황에 놓인 인물의 심리를 다룬 영화다.

 

베테랑 형사 안드레스는 자살충동을 안고 사는 아내 안나를 돌보던 중, 아들 알렉산더가 죽게된다. 마약에 찌들어사는 트리스탄, 잔느 부부의 아기가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폭력과 죽음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목격했던 베테랑 형사 안드레스는 충동적으로 죽은 자신의 아기와 트리스탄 부부의 아기를 바꾸어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

 

그러나 안나는 아들 알렉산드르의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강물에 투신하게되고, 자신의 아기가 죽은 것을 발견한 트리스탄과 잔느는 곤란한 상황을 면하려고 아기가 유괴당한 것처럼 꾸미고, 결국 형사의 추궁에 알렉산더의 사체를 묻은 곳을 자백한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형사 안드레스는 아내의 죽음과 뜻밖의 상황에 처해 괴로워하게 되고,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에 안드레스는 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 친자의 사체를 유기한 안드레스의 행위는 폭력과 죽음의 문턱에 있는 아이를 구원한 선행인가? 살인을 은폐한 악행인가?

 

▲ <세컨 찬스>의 한 장면     © 전주국제영화제

 

<세컨 찬스>는 '한 번의 잘못된 선택 이후 인간이 겪는 갈등과 자괴감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보여주며, 자신의 과오를 씻을 길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세컨 찬스>는 치밀한 각본과 번뇌하는 형사 역의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로 도덕적 갈등의 상황을 겪는 감정의 격랑속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끝까지 자신의 아기가 죽은 아이가 아니라고 항변하는 잔느에게서 진한 모성을 발견하게 되며,

형사 안드레스의 아내 안나와 대비되고, 형사 안드레아가 새로운 선택을 하게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마지막 장면, 해고당한 형사 안드레아가 슈퍼에서 일하다 쟌느와 성장한 잔느의 딸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 <세컨 찬스>를 연출한 수사네 비르     © 전주국제영화제

 

<세컨 찬스>를 연출한 수사네 비르 (Susanne BIER)는 196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생하였고, 예루살렘에 있는 브살렐 예술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예술과 건축을 전공하였으며,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연출 한 작품으로는 <브라더스>(2004), <에프터 웨딩>(2006) 그리고 <헤븐>(2010)이 있으며, 장편 데뷔작 <집을 떠나는 프로이트>(1990)로는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5/05/02 [16:30]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영화]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아시나요? 임순혜 2017/02/06/
[영화] 남북영화 '공조' 인기 몰이 김철관 2017/01/30/
[영화] 범죄 영화의 틀 깬 <조작된 도시> 임순혜 2017/02/01/
[영화] 영화 <판도라>가 무시한 지역말의 중요성 정문순 2017/01/09/
[영화] 영화인, 영진위 위원장-사무국장 고발 김철관 2016/12/24/
[영화] 환상의 세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임순혜 2016/09/27/
[영화] 꿈꾸는 동화같은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 임순혜 2016/09/25/
[영화] '상남자'만 환영? '아수라' 시사회 女 배제 논란 유원정 2016/09/21/
[영화] 영화 덕혜옹주에서 느낀 점 김철관 2016/08/07/
[영화] "영화 '달호 이야기', 청렴공무원상 보여줄 것" 김철관 2016/07/18/
[영화] 영화 <대호>의 촌스러운 민족주의 정문순 2015/12/24/
[영화] 지금, 너무도 소중한 영화, <암살> 강성률 2015/07/29/
[영화] 한류 원천, 영화계 압박이 창조경제인가? 김철관 2015/07/12/
[영화] 영화계 표현의 자유 독립성 보장 공론장 토론 김철관 2015/07/11/
[영화] 한국적 상황 닮은 그리스의 블랙코미디 <더 레슨> 임순혜 2015/05/04/
[영화] 도덕적 갈등심리 그린 <세컨 찬스>, 심리묘사 일품 임순혜 2015/05/02/
[영화] 한국 영화계는 퉁퉁 불어터진 국수 꼴 변상욱 2015/03/03/
[영화] 자본이 만든 영화 '카트'의 불편함 정문순 2014/12/04/
[영화] '미생'과 '카트' 왜 눈물샘을 자극하나? 권영철 2014/11/25/
[영화] 전쟁의 참상 속 피어나는 인간애 그린 <퓨리> 임순혜 2014/11/19/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4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