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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채움터’ 급식대기 줄서지 않아도 돼
시, “단순한 급식소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임성조
▲ 급식소에서 식사하는 모습     ©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이하 채움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22만8천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의 노력으로 채움터 공간을 개선해 시민과 노숙인 모두의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다. 그동안 한 끼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선 노숙인은 물론 인근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었다. 또한 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게 되었다.
 
채움터는 서울역 앞에서 쪼그려 앉아 식사를 하던 거리 노숙인들에게 ‘실내’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민간단체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스한 채움터’는 노숙인들의 위생과 자존심을 지켜주고, 서울역 주변의 거리 미관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5월 용산구 동자동에 소재하고 있는 4층 건물을 매입하여 마련한 실내급식장이다.
 
<지난해 12월 급식 대기공간 마련하여 길게 늘어선 거리 대기불편 해소>
 
한편, 서울시는 밥 한 끼를 기다리는 노숙인이 눈․비가 오나, 한겨울이나 여름에도 채움터 바깥에 길게 줄을 서서 약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고, 이로 인해 시민이 통행하는데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수십차례 인근 주민, 상가연합회 등 민원인들을 설득해 왔고, 지난해 12월 24일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급식 대기소가 완공됨으로써 노숙인과 시민의 마찰을 최소화 하고 노숙인이 눈, 비, 추위 등으로 고생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간 시민통행 불편, 주변 상가들의 영업환경 저해요인 등을 완화하고,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식대기소가 설치된 이후 노숙인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하여 길게 늘어선 줄 모습이 이제는 사라지게 됐으며, 이와 함께 노숙인들의 자존감이 회복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움터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한 시민은 “그 동안 급식소의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알게 모르게 많은 피해를 받아왔으나 급식대기소가 설치되면서 불편이 많이 해소되었다”며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글 보내기도 하였다.
 
<따스한 채움터 급식단체 참여 운영위원회 구성․운영으로 급식의 질 개선>

채움터 개소이후 26개 단체가 제각기 급식을 진행한 결과 급식의 질 저하(식단 및 영양 문제 등) 문제 등이 발생되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민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급식 외에도 노숙인을 위한 채움터 내 샤워실 운영(3,905건 이용), 여름철 식중독예방 교육, 서울의료원연계 독감예방접종 실시 등을 시행하여 노숙인 위생관리와 편의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식소 한켠에 1,500여 권의 책과 영화DVD 등을 구비, 노숙인의 자활의지를 돕기 위한 작은 문화 공간(가칭 “채움도서실”)을 마련해 노숙인 등 참석자들이 이용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절기(매년 11월 ~ 익년도 3월말)에는 응급구호방을 운영하여, 약 80여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본부장은 “앞으로 채움터는 단순히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공간이 아닌 허기진 마음을 희망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급식소 역할에서 벗어나 시 낭송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해 마음의 양식도 함께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다.


기사입력: 2015/02/17 [14:4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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