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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적 역사관으로 망언, 이인호 이사장 사퇴하라
[시론] 대한민국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건국절 추진 반민족세력에 적극 대응해야
 
육철희   기사입력  2014/10/28 [11:56]

   그동안 할아버지인 친일황도유림의 거두 이명세의 친일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변명하고,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강연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하며, 광복후 거의 전민족적인 요구로 조직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청산하려고 했던 것이 소련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등 친외세반민족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이인호 KBS이사장.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백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건국공로자가 아니라며 폄하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도 국제적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한국민이 독립국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라는 극히 패권주의적 식민사관에 기초한 역사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련의 발언을 보고있자면 이인호 이사장은 단지 서양사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서양의 패권주의적 식민사학을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것 같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식민주의 패권국가인 미국의 루즈벨트와 영국의 처칠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승인하면 자국이 보유한 식민주의 국가들이 독립을 요구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기본적인 역사의식도 없는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다. 

 

  물론 이인호 이사장의 발언과 그동안의 행보에서 또 다른 이유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광복 60주년을 기해 이른바 뉴라이트 세력이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추앙하고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는 무시하고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바꾸려고 했을 때 동조했던 이인호 이사장이 최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다시 ‘건국절’로 변경하려고 하는 모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벌이는 작태이기도 한 것이다. 

 

  이승만 추종자들과 뉴라이트 세력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법적 정통성은 무시하고라도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수립을 억지로 ‘건국’이라는 용어로 포장하여 남북분단을 영원히 고착화하겠다는 반민족적 반역사적 행태를 저지르겠다는 수작이다.

 

  이인호를 비롯한 이승만 추종자들과 뉴라이트 세력에게는 민족의 자주적 통일은 안중에도 없고 남한의 강제흡수적 통일외에는 생각하지도 않는다는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인호 KBS 이사장은 공영방송의 이사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있으므로 그 자격이 없기에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반외세 자주민주통일의 지상과업을 실현해야 할 뜻 있는 국민들은 이인호를 비롯한 이승만 추종자들과 뉴라이트 세력의 반역사적 반민족적 작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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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28 [11: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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