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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 참사이후 5개월만에 재난보도준칙 선포
16일 기자협회 인기협 신문협회 등 15개 언론단체 참여 선포식
 
도형래   기사입력  2014/09/17 [01:04]
▲ 재난보도준칙 선포식     © 김철관


언론단체들이 4.16 세월호 참사로 촉발된 잘못된 언론보도에 대한 성찰의 의미로 재난보도준칙을 만들어 선포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5개월만이다.

15개 언론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재난보도준칙 선포식’을 개최했다.

재난보도준칙은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5개 언론단체가 주관해 만들었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여기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등 10개 언론단체가 참여했다. 모두 합쳐 15개 언론단체가 재난보도준칙을 지지한 셈이다.

이날 인사말을 한 송필호(중앙일보 대표이사) 한국신문협회장은 “재난이 일어난다면 준칙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며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선포한 준칙을 올바로 지키지 않는다면 언론에 대한 감당 못할 불신이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광한(MBC사장) 한국방송협회장은 “오늘 발표된 재난보도준칙은 일선기자나 피디, 엔지니어 등 현업방송인들 모두가 지켜야할 내용”이라며 “다소 번거롭겠지만 좀 더 수준 높은 재난 방송으로 국민 높이에 맞추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희영(조선일보 편집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오늘 발표한 재난보도준칙은 언론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잘못된 곳을 고치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모든 언론사와 동료기자들이 가급적 준칙에 따라 취재하고 보도, 편집하려는 노력은 과거에 비해 한층 더해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계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만든 재난보도준칙은 ‘빠른 길’이 아닌 ‘바른 길’을 가기 위한 우리 언론인들의 실천적 다짐”이라며 “기자협회는 재난보도준칙이 처음 취지 그대로 현실화되고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호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재난보도준칙이 잘 지켜졌으면 한다”며 “준칙이 새롭게 보완할 부분 등을 지원하는데 돕겠다”고 말했다.

참여단체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이창호(아이뉴스24) 대표)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언론 단체가 입을 모아 재난보도준칙을 선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준칙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 재난보도준칙 선포식     © 김철관



정부 및 재난관리당국을 향해 5개 주관 단체와 10개 참여단체 대표들은 “정확 신속한 재난보도를 위해 언론의 역할 못지않게 정부와 재난관리당국의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공개와 이에 대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확 신속한 정보공개 ▲취재 제한은 인명구조와 사후수습 등 꼭 필요할 때 제한 ▲재난현장취재협의체 요구 존중▲재난상황 언론브리핑 매뉴얼 제작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 단체 대표들은 재난보도준칙 전문 일부를 낭독하며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15개 언론단체 대표들이 차례로 나와 재난보도준칙을 지키겠다는 서명에 임했다. 재난보도준칙은 전문을 비롯해 1장 목적과 적용, 2장 취재와 보도, 3장 언론사의 의무, 부칙 등 44개 조문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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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17 [01:0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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