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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문창극', 이인호의 KBS이사장 취임 반대한다
[시론] 친일 황도유림 이명세 손녀, 역사와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나?
 
육철희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KBS 신임 이사에 추천한 것과 관련해 다시한번 친일논란에 휩싸였다.


이인호 명예교수가 이사에 선임되면 공영방송인  KBS의 이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인호 교수가 KBS 신임 이사장이 되기에는 매우 문제가 많은 행적을 보여왔다.


이인호 교수는 친일독재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를 출간한 교과서 포럼과 이를 주축으로 하는 현대사학회의 고문이었으며, 국무총리 후보였다가 친일논란으로 물러난 문창극의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여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생각의 소유자다.


지난 2004년 조선일보와의 대담에서 친일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역사학자들에게 맡겨두어야 한다고 발언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에는 친일문제 청산에 대해 국가안보차원에서 주의깊게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청하여 그 의도를 의심케 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인호 교수는 이명박 정부 초기 '광복절을 건국일로 제정하자'는 운동을 펼친 '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인호 교수는 당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백범 김구의 얼굴을 고액권 화폐에 새기는 것에 대해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끝나야할 분이다. 살아 생전 대한민국 체제에 대해 반대한 사람을 어떻게 대한민국과 결부시킬 수 있는가"라고 말하는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나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옹호하고 친일청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일관되게 반역사 만민족적인 행태를 보여왔다.


이인호 교수의 이런 행태는 조부인 이명세로부터 비롯한 것이다.


그의 조부인 이명세는 일제말기 총독부에 의해 경학원 사성을 하고 일제에 추종하는 조선연합회의 상임참사로 일제를 찬양하는 데 앞장서고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태평양전쟁 참전을 부추기는 등 일제의 주구노릇을 충실하게 한 반민족자이다.


그는 광복후 김창숙 선생이 성균관을 재건하고 성균관유도회를 새로 조직하자 유도회에 슬그머니 들어와 교묘한 수단을 써서 재단법인 성균관 이사장을 맡더니 최찬익, 이흥세, 윤우경, 이범승 등과 모의하여 이승만을 유도회 총재로 이기붕을 최고고문으로 추대하고 자유당 경찰력과 폭력을 동원하여 정통성있는 유림세력을 몰아내고 성균관유도회, 성균관, 성균관재단, 성균관대학교를 불법으로 강점하여 성균관유도회의 분규를 가져온 자이다.


이러한 가계에서 자라난 이인호 교수의 행태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광복후 바로 친일반역행위에 대한 청산을 하지 못한 결과가 계속해서 후손에게까지 이어지는 친일반민족 세력의 재생산을 불러온 것이다.


전에도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후손이 주요공직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이장무, 이건무 형제이다. 이장무는 서울대학교 총장을 하고, 이건무는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하였다. 이들은 친일사학자였던 이병도의 손자들이고 직계는 아니지만 이완용과 그리 멀지 않은 친족관계에 있다.


이 외에도 친일반민족 행위자들의 후손들이 조상의 잘못을 진정으로 사죄하기는 커녕 오히려 일명 ‘연좌제’에 따른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강변하며 교묘히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른바 뉴라이트의 대한민국 현대사 왜곡과 이로인한 역사의식 실종으로 친일반민족행위를 옹호하고 진정한 애국지사에 대해서는 폄하하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인호 교수가 제 2의 문창극이 될지 아니면 제 2의 이장무,이건무 형제가 될지는 역사와 국민이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역사와 민족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공직을 수행하고 도덕적 책임을 느낄 줄 아는 사람에 의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글쓴이는 신시민운동연합 의장입니다.


기사입력: 2014/09/02 [11:36]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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