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파이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한국에 본부를 둘 빈곤퇴치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스텝기구(International ST-EP Organization) 출범을 위한 각국 정부 고위급 협력회의가 20여 개국 정부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를린에서 6일 개최됐다.

6일 오후 1시(현지시각)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180개국이 참여한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Berlin, International Tourismus Böres) 한국홍보관에서 열린 국제스텝기구(Internation ST-EP Organization) 협력회의에서는 탈렙 리파이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 등 30여 개국 정부 문화관광 고위급 인사가 참여해 국제스텝기구 발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인사말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탈렙 리파이(Taleb Rifai) 사무총장은 “어떤 나라는 장관 전결이고, 어떤 국가는 내각에서 결정하고, 또한 국회에서 결정하는 등 각국의 비준절차가 틀리기 때문에 비준 절차에 맞춰 일을 진행했으면 한다”며 “회비 등은 자발적 납부를 원칙으로 하니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창립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랜 국제기구의 경험을 살려 회원 가입 국가를 최대 돕겠다, 많은 국가들의 회원 가입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자 겸 환영사를 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도영심 스텝(ST-EP)재단 이사장은 "스텝재단은 지속가능한 관광과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지난 2013년 8월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20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156개국 회원사 만장일치로 스텝재단 국제기구화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 이사장은 “2013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스텝재단 국제기구화에 대한 첫 창립회의를 개최했고, 세계 20여 개국 부처 각료들이 참석했다”며 “지난 1월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워킹그룹회의에서도 스텝재단 국제기구화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스텝재단 국제기구화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이를 위해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문화관광체육부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스텝재단 국제구화에 많은 국가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 리파이 사무총장, 류현재 문체부차관 등이 앉아 있다. © 김철관

이날 스텝재단 국제기구화의 당위성을 발표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산드라 카르바오(Sandra carvao) 직원은 “스텝재단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빈곤퇴치를 위한 경험으로 봐도, 국제스텝기구화가 되면 좀 더 진화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범할 국제스텝기구에 가입하는 국가는 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와 관련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루마니아, 캄보디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콩고 등 20여 개국 정부 문화관광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국제스텝기구(International ST-EP Organization) 발족을 위한 협력회의에서는 국제기구화 추진현황, 성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를 끝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캄보디아 정부 대표는 국제스텝기구에 적극 가입찬성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이사회를 열어 국제스텝기구 공식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출범을 앞둔 국제스텝기구에 동참을 선언한 나라는 한국, 가나, 니제르, 몰타, 모잠비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르헨티나. 이란, 이집트, 탄자니아, 루마니아, 짐바브웨, 캄보디아, 콩고,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등 33개국이다.

▲ 도영심 이사장, 캄보디아 고위관료, 리파이 사무총장, 류현재 문체부차관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한편, 출범과 동시에 한국에 본부를 둘 국제스텝기구((Internation ST-EP Organization)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2015년까지)와 차세대 새천년개발목표(2013년까지) 관련 사업인 지속가능한 관광과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에 역점을 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