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서울시, 에너지 절약 시민고수 67명의 비법 공개
3일, 에너지 생산·효율화·절약 우수사례 발표회 열고 시민고수 비법 공유
 
임성조   기사입력  2013/12/03 [17:14]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았던 올 한해, 가정‧대학교‧병원‧사무실‧아파트 단지‧마을 단위로 참여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67명의 시민 고수가 한 자리에 모인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에너지 절약이 곧 애국이라고 믿는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모여사는 ‘십자성 마을’의 에너지자립 과정, 대학교 캠퍼스의 에너지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그린캠퍼스’, 노후 아파트를 주민의 힘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음도 줄어든’ 아파트로 탈바꿈한 사례 등 ‘시민 고수’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알짜 비법’이 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중대형 건물 에너지 관리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관계자, 그리고 시․자치구 청사 관리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에 앞서 진행하게 되는 ‘우수사례 발표회’는 그간 ‘에너지 절약’을 인내의 결과물로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시민고수들의 내공이 담긴 알짜 정보가 소개됐다.
 
또한, 최근 전기요금제도 및 동계 수급전망 정보도 함께 제공됐다.
 
먼저, 에너지자립마을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십자성마을’과 아파트 주민 전체가 ‘에너지 절약’으로 관리비 절감의 효과를 얻은 ‘석관 두산 아파트’ 등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와 절약 실천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서 전력수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설치 운영 사례, 건물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해 에너지 수요 감축사례, 전력이용현황 공개 전광판 설치로 건물 에너지소비 행동을 변화시킨 사례 등이 발표됐다.
 
또한, 주민이 한마음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공동 구매를 통한 시설 개선으로 관리비를 절감한 사례, 노후 아파트를 에너지 절감형 단지로 탈바꿈한 사례 등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효율개선의 알짜 정보가 공개됐다.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13년 한 해 동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생산과 고효율 LED조명 교체 등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사용 전광판 설치 등으로 에너지 사용행태를 변화시켜 에너지 절약문화에 앞장선 시민 및 단체에게 시장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에너지절약 표창자는 에너지 절약에 유공이 있는 22명,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에너지 생산에 기여한 15명 그리고 에너지 효율개선으로 건물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20명이 시장표창을 받으며, 또한 지구촌 전등끄기 운동에 참여하여 에너지 절약문화 저변확산에 기여한 시민 유공자 10명도 함께 표창을 받았다.
 
표창 대상자는 자치구, 에너지관리공단, 시민단체 등 에너지 관련 부서로부터 에너지 절약·생산·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신 분을 추천받아 공적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는 오늘 발표한 우수사례를 모아 사례집으로 발간하여 시민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시 에너지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도 정책 수립과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경본부장은 “이번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발표회를 통해 제시된 절감 비법 등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많은 시민들이 전력요금 인상 등 고유가 시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지속적으로 각 분야별 절약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시켜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3/12/03 [17:14]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