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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으로 본 여성독립운동가의 삶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윤옥 시인 헌시에 이무성 화백 삽화 눈길
 
김철관   기사입력  2013/08/17 [12:09]
▲ 시화전을 알리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현수막     © 김철관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여성의 몸으로 남성 못지않게 독립운동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이윤옥 시인의 헌시에 이무성 화백이 삽화를 그린, 광복 제68주년 기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특별기획 전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공작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이윤옥 시인이 국내는 물론, 중국 상해 등을 찾아다니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내 헌시를 썼고, 거기에 이무성 화백이 생명력을 불어 넣은 삽화를 그렸다.

17일 오전 전시장에서 만난 이윤옥 시인은 “연일 뜨거운 가마솥더위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면서 “68년 전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적인 자기 희생정신과 불굴의 정신에 깊이 고개 숙여 흠모의 마음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성의 몸으로 남성 못지않은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 우리는 이런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특별히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들을 발굴해 헌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헌시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일생을 세상에 알리기 위함”이라면서 “헌시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이무성 화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한 김영조 한국문화사랑협회 회장은 "현재 일본이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일제강점기에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강인한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개관식에서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축사를 했고, 삽화를 그린 이무성 화백도 인사말을 했다. 특히 이윤옥 시인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소개와 대표 시낭송을 했다.이날 남은혜 명창의 ‘북간도 아리랑’ 공연과 팝페라 부부가수 ‘듀오아임’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광복 68주년 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은 서울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이 주최했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한국문화사랑협회가 주관했다.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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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8/17 [12: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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