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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빛낸 UDTV, 한국도 개발한다
방통위는 주파수 재분배에서 UDTV 같은 미래 방송기술 개발 지원해야
 
고찬수   기사입력  2012/08/18 [22:52]
UDTV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고화질의 HD(High Definition) 방송에 비해 4배 정도의 높은 고화질로 방송이 가능한 새로운 방송이다.

보통 4K라고 부르는 3840 X 2080 이상의 해상도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의 TV 영상과는 수준이 다른 거의 영화와 같은 좋은 화질의 화면을 거실로 제공할 수 있다.

얼마 전 일본이 세계 최초로 UDTV 실험 방송을 성공하였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의 NHK와 영국의 BBC가 8K 화질의 UDTV인 HUDTV를 사용하여 방송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UD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실험적인 런던올림픽의 UDTV 방송은 그러나 가정의 TV로는 시청할 수가 없고, BBC가 런던 등 3개 지역에 설치할 6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만 볼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국내 시청자들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UDTV를 경험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KBS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UDTV 실험 방송을 올 해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UDTV가 국내 시청자에게도 새로운 방송 경험을 전하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대중에게 선보일 UDTV는 3D TV보다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KBS의 UDTV 실험방송에 가전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또한 KBS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방송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는 국내의 시청자들이 TV 수상기를 통해 초고화질의 올림픽 방송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UDTV는 HDTV를 통한 TV 영상의 고급화에 이은 영상 기술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게 되어 영상 산업이 또 한 단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기 때문에, 3D TV에 이어 한국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또 하나의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사실 KBS에서 실행하게 될 실험방송은 UDTV를 처음 방송하게 된다는 것 자체의 중요성 뿐 아니라 2013년 시행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주파수 재분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더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최초로 스마트 TV를 비즈니스 분야와 접목한 고찬수 PD의 책     ©21세기북스, 2011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방송 전환 과정에서 지상파 방송 채널을 재배치하게 되는데, 남는 700㎒ 주파수 대역이 방송사와 통신사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동시 방송을 위해 698~806㎒ 대역을 사용하지만,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면 방송 채널은 모두 470~698㎒ 대역으로 옮겨간다.이런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남는 주파수 대역을 놓고 지상파 방송사들은 난시청 해소와 새로운 방송기술 연구를 위해 이 주파수 대역이 방송사에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통신사들은 이 주파수 대역을 미래 통신 기술을 위해 자신들이 사용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이런 주파수 전쟁에서 방송사에게 UDTV는 큰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이며, 주파수를 방송사에 주어서 UDTV와 같은 미래 방송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가 명분을 가지게 될 것이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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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18 [22:5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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