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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족의 천년 미래위해 결단해야
[정동영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길
 
강성종   기사입력  2012/06/22 [00:18]
1.
 
우선 한반도에 전운이 일고 있는 각박한 이 시점에서 『황해를 평화의 바다로』를 부르짖으며 남북문제를 전쟁이 아닌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원께 무한한 존경심을 보냅니다. 4백만의 인명피해와 국토를 초토화하고 인간의 마음속에 증오의 뿌리를 깊게 내린 그리고 동족애를 말살시킨 한국전쟁을 실재로 경험한 한 사람으로 의원의 사상과 철학은 이 메마른 땅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애틀란타 올림픽 때 남북이 손에 손잡고 한반도국기를 휘날리면서 경기장에 입장하는 장면을 본 한국사람이면 누구나「이제 이 나라에도 천 년의 미래를 약속하는 서광이 비치는구나」 하고 눈물을 안 흘린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의 외국동료들도 이제 너의 나라도 희망이 있구나 하고 격려와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은 소 때를 몰고 금단의 휴전선을 건너 대화와 경제협력을 시작했습니다. 개성공단이 형성되면서 남북이 함께 생산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회상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역사의 한 장 한 장을 이룩한 정동영의원께 무한한 사랑을 다시 한번 보내드립니다. 전 세계가 보도한『정동영-김정일 회담』은 남북외교에서 가장 떳떳하고 가장 자신 있는 외교였음은 온 세계가 자랑스럽게 보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정의원처럼 정정당당하게 회담이나 대화를 하고 온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같이 북한에 가서는 굽실거리고 아양을 떨고 남한에 돌아와서는 욕하는 비굴한 정치인들 수두룩한 이 땅! 정의원 한 분이라도 떳떳하게 대화를 하고 또 계속 대화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지와 철학이 이 땅에 있기에 우리가 희망의 서광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국민은 전쟁에 미쳐있는 새누리당에 선동 되어 반민족적 반국가적 이념에 사로잡혀서 세계 속의 한국을 못 보고 있습니다. 매카시슴이나 부르짖고 욕만 하는 민주당도 같은 부류들입니다. 정의원이 주장하는 대화만이 우리가 살길입니다. 정의원의 말씀대로 대화는 의견을 좁히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정의원은 그런 탁월한 외교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의원을 존경하는 바입니다.

의견을 좁히는 것을 넘어서 정의원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대화는 우리가 강력할 때 가능한 것 또한 맞습니다. 그리고 정의원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군사적으로 강해야 하며 또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강해야 한다는 말씀에 백분 동의합니다. 우리가 문화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강하지 못하면 군사적으로 강한 것 하나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정의원의 주장에 우리국민은 희망을 걸고 살겠습니다. 평화와 통일이 이 땅에 정착할 때까지 이 국민의 지도자로서 남아주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 계속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정의원의 공인으로서의 사명이고 의무입니다. 대선이 다가왔습니다. 대선에서 승리를 하느냐의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의원은 대선을 통해서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대선을 통해서 국민에게 그 메세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온 갓 수단을 써서 국론을 분열하고 있고 지역패권주의에 혈안이 되여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미래상(未來像)에 눈을 멀게 하고 있습니다. 돈이 필요한 젊은이들을 알바로 고용해서 그들의 건전한 생각을 망치고 있습니다. 이는 죄악입니다. 좌시하겠습니까? 보는 자가 그리고 볼 줄 아는 자가 보지 않거나 보기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 갈망에 눈을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어서 나오셔서 대통령이 되셔서 국민의 갈증을 해소시키고 이 민족의 천년 미래상을 위해서 평화의 씨앗을 뿌려주소서……

2.

문화적으로 강력하고 도덕적으로 강력한 국가를 형성하는 것은 교육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번 정의원이 주관하신 무상교육 국회토론회에 저를 초대해주신 것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부의 양극화가 교육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교육의 양극화는 국가와 사회를 절름발이로 만듭니다.

지금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을 지망하는 고교생들 부모님들 그리고 앞으로 자식을 대학까지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 무상교육에 등록금 없는 대학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교육을 시켜서 기술면에서나 인간 면에서나 훌륭한 가장과 나라의 역군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개개 가정의 눈물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국창출(富國創出)의 원동력입니다. 무상교육은 개인의 갈망뿐만 아니라 국가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덕국이 그냥 방치해서 선진국이 된 것 아닙니다. 무상교육뿐만이 아닙니다. 덕국은 전통적으로 등록금을 받아본 일이 없는 나라입니다. 대학 수가 모자란 것도 노동자 농민 자식들의 대학진학 율이 낮은 원인으로 나타나서 대학을 대폭 늘렸습니다. 국민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드린 것입니다. 은행에서 학비대출이라는 이자놀이가 있는데 이는 졸업하고 취직도 못해보고 빚쟁이로 만드는 것입니다. 빨리 대선에 출마하셔서 대통령이 되셔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질병 교육절름발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어 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러시아에서 사온 기술로 인공위성을 올리려고 했으나 매번 실패 했습니다. 결국 일본 미쓰비시라는 회사가 올렸고 우리는 성공했다고 언론이 난리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인공위성 올릴만한 과학적 기술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 정부가 돈에 혈안이 되고 개인착복에만 미처 교육과 과학에 아무런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연속 실패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서 나오셔서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여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아트란타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처럼 KAIST와 북한의 김책공대가 손잡고 학생인공위성을 성공시키십시오. 틀림없이 성공합니다. 서울 시립교향악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하고 평양심포니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남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언어 문화 동질성을 재확인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동으로 전 구라파가 목표로 하고 있는 무탄능량(無炭能量Zero Carbon Energy) 자립을 해야 합니다.

3.

한국은 질병천국입니다. 어린것들이 이세상에서 나와서부터입니다. 기형아 출산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자폐증 어린아이들이 세계에서 제일 많다고 합니다. 아토피가 극성을 부립니다. 어른이 되면서 나쁜 환경에 접한 결과 암에서부터 당뇨병 중풍 파킨손 치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로서 상당히 많이 없앨 수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포함해서 많은 질병은 환경병입니다. 이는 한국경제의 암적 존재입니다. 국고를 낭비하고 생산성을 줄여 후진국으로 가는 첩경입니다. 지금 국민은 정부의 식품관리를 믿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수돗물도 못 믿어 병물을 사서 마십니다. 악덕 식품상들이 국민을 죽이고 있습니다. 어서 나오셔서 안전한 국민의 먹거리를 챙겨주소서……

4.

지금 세계와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쓰나미처럼 우리를 강타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입니다. 이 무서운 금융흡혈귀의 진원지는 뉴욕의 월街 (Wall Street) 입니다. 초대형 콤퓨터에 백만 분의 1초 단위로 단 일전만 남아도 주식거래를 해서 소액주주나 약소국가를 죽이고 있습니다. 벌서 세계의 모든 주식거래의 70-80%는 이런 식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월街化 (Wallstreetization) 라고 하는 이러한 악령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필요한 이 시점 정의원 외에 그 어느 정치가도 이러한 위협을 우리게 알려준 사람이 없습니다. 정의원 외에 그 어느 정치가도 이 심각한 문제를 의식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들은 끼리끼리 패거리 정치협잡꾼입니다. 낡은 매카시슴이나 부르짖고 있을 뿐 근본적인 국가사활에는 눈을 돌리고 있는 무리들입니다.

한미 FTA 또한 월街化의 파생상품입니다. 이러한 비대층적 협의는 우리국민을 죽이고 있습니다. 정의원은 이러한 위험성을 지각하고 반대의 앞장을 스신 선구자적 정치인이십니다. 민주당내에서도 천정배 이종걸 의원 빼고 누가 한미 FTA를 반대했습니까? 누가 미래에 닥쳐올 이 무서운 괴물을 경종했습니까? 지금 민주당 당대표는 연속 한미 FTA 에 키스를 보냈으며 매카시슴 (McCarthyism)이니 독재니 하는 추상적인 언어로 소리나 지르고 반대당 욕하는 것으로 일색 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매카시슴은 아닙니다. 일부 집권당의 마지막 발악이고 시대착오적 낡은 구호로 국민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사활이 걸려있는 도박경제 신자유주의 (Neoliberalism) 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낡은 이념에 낡은 반대에만 일삼고 있을 뿐입니다. 그 누구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또 그들은 대안도 없습니다. 그들은 선동정치의 대명사입니다.

빨리 대선에 나오셔서 우리의 갈 길에 대해서 방향을 제시해주셔야 합니다.

5.

솔직하게 한국에서 약자의 대변자 소외계층의 목소리라면 정동영의원 외에 또 누가 있습니까? 저와 국민은 정의원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굽히지 않고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밤낮을 모르고 뛰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용산참사 한진 중공업 의 현장 청계천광장 제주도 구럼바위 억울하게 목숨을 끊은 이들의 장례식 어데 를 가나 우리는 정의원이 그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았고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그 어느 다른 정치인에게 그런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었습니까? 정의원은 知中有行,行中有知 즉 아는 것 중에 행함이 있고 행동 중에서 지식을 찾는 知行合一 사상을 한 몸에 지니신 역대에 드문 정치인이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방황하는 이 나라와 백성들의 등불이 되소서……

6.

정의원 대선출마에는 의견이 다양할 줄 압니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셔야 합니다. 정치깡패들이 하는 얘기는 국민의 뜻이 아닙니다. 이것이 제가 정의원께 드리는 호소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필자 강성종 박사는 1969~70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뇌과학자입니다.
현재 뉴욕에서 Biodyne Research Center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진보·좌파 성향의 과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요 약력
한국인 최초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논문 게재(제1저자-1969,1970년)
전 미국 뉴욕시립대학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교수(1968-94)
전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 교수(1975~78)
전 서울대 AID교수(78-79)
전 중국 천진대학 자문교수(86-94)
전 한효과학기술원 원장(89~95년)
현 뉴욕 Biodyne Research Center 연구소장(치매/우울증)

* 저서
<한국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말한다>(라이프사이언스 펴냄)
<당신의 두뇌 안녕하십니까?>(라이프사이언스 펴냄)

* 강성종 박사 블로그 : http://quovad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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