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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성소수자 인권모임-'노란무지개'에 초대합니다.
 
이계덕   기사입력  2012/04/12 [10:26]
《민주통합당 성소수자 인권모임-노란무지개》에 초대합니다.
 
지난 2003~2004년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성소수자 모임 '붉은이반'은 민주노동당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금지와 이들의 인권을 이해하는 이성애자들과 함께 민주노동당 내에 성소수자 위원회(준)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민주노동당 스스로가 만들어준 것이 아니고 이것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장한 민주노동당 성 소수자 그룹과 이를 지지하는 여성당원들 및 일반당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렵게 민주노동당내 성 소수자 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이후부터 진보신당을 비롯한 다른 대중정당에서도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꼭 군소정당이나 진보정당에만 성 소수자를 위한 조직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 소수자에게도 보수도 있고, 중도도 있고, 개혁도 있고, 진보 세력도 있습니다.
 
정확한 국내 통계는 나온바가 없지만 인구의 8% 정도 국내 기준으로 본다면 대략 300~400만 정도의 성 소수자 인구가 살고 있고 이런 성 소수자 국민들을 위해서 가급적인 모든 정치세력과 사회세력에 이를 뒷받침하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제1야당에도 성 소수자 국회의원 후보가 나올 수 있다면 사람들의 사회인식이 조금은 달라질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에 출마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를 지내신 임태훈 소장님도 청년비례대표에 출마하셧습니다. 물론 최종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아야 된다는 것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고, 임종석 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총선이 끝난 뒤에 민주통합당 당내 인권위원회내에 성 소수자 간사 등을 두는 형태로 성 소수자의 인권과 차별행위를 막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누리당에도 성 소수자 기구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성 소수자는 보수와 진보의 담론이 아니라 '같은 사람이지만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그리고 '사랑의 대상만 다를 뿐 동등하게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써 인정받아야 합니다. 여야나 보수를 막론하고 당연한 권리 일 것입니다.
 
이에 저는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에 성 소수자의 깃발을 내걸고자 합니다. 민주통합당을 성 소수자 당원과  이를 지지하는 일반인들의 모임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성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위해서 여러분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통합당 성소수자 모임 '노란무지개'를 제안하며 - 이계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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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4/12 [10: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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