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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女 한명숙, 무죄男 정연주에게 "축하합니다"
정연주 전KBS 사장, "최시중 위원장은 약속대로 사퇴해야"
 
변이철   기사입력  2012/01/12 [19:45]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가 12일 '무죄남', '무죄녀'라는 재치있는 표현을 동원해 정연주 전 KBS사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한명숙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연주 사장님의 무죄남 등극을 무죄녀 한명숙이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트위터 좀 하세요~"라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 대표가 되면 검찰개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확고한 검찰개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도 이번 판결로 검찰개혁의 확실한 명분이 생겼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서 먼저 "정연주 무죄확정으로 얻은 게 없다구요? 아니죠."라며 운을 뗐다. 이어 "노대통령 건은 물론이고, 정연주, 피디수첩, 미네르바, 한명숙 등 검찰이 중대사안마다 정치적 기소를 했음이 분명해진 만큼, 차기정권에서 검찰개혁의 확실한 명분이 생긴 거죠. 개혁은 빡씨게!"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패널로 참여 중인 시사인 주진우기자는 정연주 전 KBS사장을 기소한 검사들의 실명을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알렸다. 그는 "이기옥, 박은석, 최교일, 명동성, 임채진. 정연주 전 KBS사장을 긴급 체포하고, 기소한 검사들입니다. 참, 훌륭하세요."라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꼬집었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이날 세금 소송을 중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정연주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전 사장은 판결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자신에게 배임죄 혐의를 적용한 검찰에 대해 '정치검찰'이라 비난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정 전 사장은 또 자신의 KBS사장 강제해임을 주도한 핵심인사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최시중 위원장이 그동안 국회에서 두 번이나 나의 무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하게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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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12 [19: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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