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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서울시장 '천정배' 지지선언?
"개혁·원칙적 나와 닮아"‥"가장 강직하게 MB정부에 대항한 정치인" 극찬
 
취재부
 
"국민 요구 명확하게 대변해야"‥천정배가 최적임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왼쪽)·최문순강원도지사        ©대자보 박진철·임순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천정배 최고위원에 대해 "개혁적이고 원칙적인 부분이 나와 가깝다"고 말하는 등 우회적으로 지지를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지사는 지난 8월 2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최 '시민기자 1박2일'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날은 천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로 다음날이다.
 
최 지사는 이날 시민기자들과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누가 서울시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다소 곤란한 질문에 거리낌 없이 천정배 최고위원을 거론했다.
 
그는 "천정배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가장 강직하게 이명박 정부에 대항했다. 민주당 내에서 진보적 색깔이 가장 강한 사람으로, 개혁적이고 원칙적인 부분이 나와 가깝다"며 "보수 쪽으로 가서 중도층을 안으려 하지 말고, 국민 요구를 명확하게 대변했으면 좋겠다"며 천 최고위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적임자임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다른 좋은 분들도 많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 본선에서 한나라당을 꺾었으면 한다"고 말해, 민주당 후보 선정과 관련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최 지사는 평소에도 노선과 철학 등에서 천 최고위원과 가까운 사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7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 당시 의원직 사퇴서를 함께 제출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무상급식 잘만 되고 있다" 오세훈 비판
 
한편 최 지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판을 했다. 그는 "주민투표 할 때부터 잘못됐다. 첫 단추가 잘못 채워져서 계속 어긋나버렸고, 자신의 정치적 위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본인의 대선 불출마와 무상급식은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런데 대선 생각 때문에 주민투표를 한다는 게 드러나 버렸다. 이로써 본인까지 정당성을 잃고, 아까운 인재가 여러 가지 문제로 낙마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강원 정선군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아무 문제없이 시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좋아한다. (경제적 기준으로) 학생들을 가를 필요가 없어 선생님이 좋아하고, 급식비를 안 내는 학부모도 좋아한다. 게다가 지역사회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아졌다. 양구군에서도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무상급식이 잘 되고 있는데, 주민투표를 하고 자신의 진퇴까지 걸면 안 된다"며 자신의 무상급식에 대한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다.
 
최문순 지사는 또 "스웨덴에서는 '국가는 국민의 집'이라는 철학을 갖고 모든 국민을 가족처럼 여기고 차별하지 않는다. 서구에서는 완전한 평등과 보편 복지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다"며 "우리나라 무상급식 논란에서는 정치인들의 철학 부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복지는 계급 타협과 국민통합적 성격이 있는 '보편 복지'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평창 올림픽, 겉만 화려한 개발논리로 치르지 않을 것"
 
최 지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겉만 화려한 개발 논리가 아닌, 진보적 가치를 가지고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평화·흑자·환경·민생·균형 올림픽 등 5가지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번듯한 시설을 짓는 등 '공'을 세우고 싶지 않다. 투자 효과가 퇴임 후에 나타나더라도 문화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며 "핀란드식 자기주도학교와 같은 미래형 학교를 만들어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교 평준화·강원도립대 무상등록금·무상급식 확대 등에 대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반대하는 도의원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1/09/03 [18:12]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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