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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못 잡는 경제대통령
[김영호 칼럼] 물가잡지 못하면 경제도 실패한 대통령되는 사실 명심해야
 
김영호   기사입력  2011/08/02 [06:10]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해 4%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정부통계와는 체감의 차이가 크다.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 주부들이 장보러 가기가 겁난다. 밥값이 크게 올라 적지 않은 월급쟁이들이 김밥 따위로 점심을 떼운다. 점심값 1만원 시대란 말이 실감난다. 식료품값만이 아니라 기름값도 자고나면 뛴다. 전기요금이 이 달부터 오르는데 가스요금도 들썩거린다. 상수도요금, 우편요금, 도로통행료에 버스, 지하철, 택시, 철도 등 대중교통요금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집중폭우로 채소류값이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사철이 가까워지면서 전세값도 뛰고 있다. 물가폭탄이 추석을 앞둔 서민가계에 직격탄을 날릴 태세다.

이명박 정권은 출범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란 말로 친기업정책을 표방하면서 서민경제는 뒷전에 뒀다. ‘저금리-고환율’정책이 그것이다.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해주고 고환율을 통한 수출촉진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선거공약인 ‘747’(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경제대국)의 실현전락이다. ‘747’이란 성장잠재력을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엔진을 탑재하지 않은 비행기와 다름없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밀어붙여 그 후유증과 부작용이 고물가로 나타나고 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고환율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수입물가 앙등에 따른 물가상승을 유발했다. 여기에다 재정-금융팽창에 따른 통화팽창이 물가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물가앙등이 심상치않자 2008년초 소위 MB물가지수라고 해서 52개 주요 생필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집중관리를 통해 매달 상승률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시와 지난 6월 소비자물가를 비교하면 52개 품목 중에 47개 품목이 올랐다. 이 중에 29개 품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83.9%, 마늘 78.7%, 고등어 63.9%, 설탕 59.3% 등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MB물가지수가 실패했다고 판단했는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요 생필품 10여개를 선정해 집중관리한다고 한다. 16개 시도별로 교통요금, 외식비, 채소가격 등의 물가비교표를 만들어 매달 공개한다는 것이다. 아른바 뉴MB물가지수이다.

물가관리를 위해서는 통화-금리-환율-조세정책을 통한 종합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유효한 정책수단은 쓰지 않고 군사정권 시절 완장 차고 제조-판매업체에 나가 단속하듯이 관권이나 동원하고 있다. 그 때는 국세청이 전담기관 노릇을 했는데 요즈음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자치부가 앞장서고 있어 전 정부부처가 물가단속기관처럼 행세한다. 강압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과거처럼 기업들이 녹녹치 않게 나오는 것같다. 식품가공업체들이 잇달아 인상을 단행한 것을 보면 말이다. 기름값을 내린다고 정유사를 압박하는 소리가 요란했지만 주유소에서는 먹히지 않는지 내리는 둥 마는 둥하다 제자리로 돌아섰다.

외식비 잡는다며 엉뚱하게도 쌀값 내린다고 난리인 모양이다. 밥 한 공기 쌀값은 200~230원꼴이다. 껌 한통 값이 500원인데 4인 가족 한 끼에 고작 900원도 안 된다. 그것도 비싸다면 농민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삼겹살이 비싸다고 할당관세를 매기더니 항공기로 수입하면 항공운임과 해상운임 차이를 지원해준다는 물가대책도 있다. 비행기로 빨리빨리 수입하라는 소리다. 너무 비싸면 수요가 줄어 값이 내릴 텐데 웬 소란을 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삼겹살이 아무리 금겹살이라지만 세금으로 운임차액까지 보전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 구제역 피해로 도산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 경제규모의 차이에 따라 지역적으로 물가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서울과 지방도시의 임대료만 해도 큰 차이가 나는데 가격을 단순비교해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당장 농산물값, 기름값, 전세값의 안정이 시급하다. 폭우피해로 과일-채소류값이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도 식품가격이 뛰고 있어 이제 중국산 긴급수입을 통한 물가안정은 대안이 못 된다. 유통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 국제유가가 6개월째 1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현실에서는 수요관리가 우선이다. 이사철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쳐 전세파동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 또한 전세수요의 조정이 필요하다. 모든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 물가앙등에 따라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역반응을 나타나고 있다. 물가를 잡지 못하면 경제도 실패한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찰력이 여론을 못 잡듯이 행정력이 물가를 못 잡는다.




언론광장 공동대표
<건달정치 개혁실패>, <경제민주화시대 대통령> 등의 저자  
본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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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8/02 [06: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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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환 2011/08/03 [09:49] 수정 | 삭제

  • 리승만처럼 도주에 성공해서도 안돼

    박정희처럼 총
  • 철산동 2011/08/03 [04:33] 수정 | 삭제
  • 김영호 대표님 반갑습니다. 항상 풍부한 자료에 철저한 분석, 경제기사의 모범이십니다. 김 대표님 의견에 다 동의하지만, 이명박은 이미 실패한 대통령 아닙니까? 경제뿐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다 실패한 것인데... 너무 무능합니다. 다만 한나라당과 박근혜가 이을 것을 생각하니 몸서리쳐집니다.

    김 대표님 앞으로는 박근혜 비판 글을 기대해 봅니다.
  • 정곡 2011/08/02 [21:57] 수정 | 삭제
  • 얼마전 상득이 아들이 연관된 로비회사가 인천공항을 일본자본회사와 면박이 친인척기업에
    헐값에 매각추진하다가 국민들 반대에 부딪히자
    홍준표가 역시 같은 매각수법인 국민주 판매로 이익금이 큰 국영 인천공항매각을 추진하는데



    4대강공사비 친한건설사와 짜고 공사비 마구부풀려 세금빼돌리고
    정경유착 대기업과 사학재벌들 기업이익과 토지와 건물재산세 세금감면해주곤
    차떼기당에 정치자금 상납해 세금으로 갈돈을 차떼기로 세금도둑질하는것이며



    한진중공업 회사측이 일방적 협정파기한 부당해고로 근로자들 반발 노동집회를
    대기업과 차떼기정권이 짜고 용역깡패와 경찰이 협동 근로자와 자발적 시민단체 강경탄압해도

    근로자탄압 반대집회가 커지자 나라위한 시민단체 지원끊고 부패정권이 돈주고 관제동원하는 어버이연합등
    관변단체까지 동원 차떼기 정경유착 악덕기업위해 행패부려도 경찰이 보호해주는 비용과




    친일매국노 동상철거에도 오사카인과 친일파 후손많은 왜나라당이 지원하는 관변보수단체 동원 반대하고

    방통위가 편파방송과 편파보도하라고 방송신문사에 불법으로 뿌리는 세금말고도
    기업서 받은 차떼기정치자금으로도 편파보도해달라고 방송신문에 뿌리는 세금도득질한돈과
    안상수가 여론조작 알바들 1만명 양성한다더니 유급알바는 선거법위반 불법양성인데도 알바들 돈주는 비용과



    떡검경찰과 일부 떡판사 또 선관위에 차떼기당위해 말잘듯고 편파수사하라고 떡값주며 떡처럼 주무를테고
    다른나라들 부정투표와 세금낭비때문에 실시않하는 이민가서 다른나라 국적인데도
    차떼기도둑당이 여론조작으로 다수당이 되어 재외국민투표법을 만들어 돈뿌리는 부정선거와



    외국들 초등학생 무료급식 실시하는데 부자재벌 감세해주고 복지예산 빼돌리려고 무료급식 반대위해
    반대세력에 돈풀어 관제동원등 투표에 동원하려하려니 돈을 더모아야겠기에[경상도는 지역이기주의로 대다수 무료급식실시]
    인천공항까지 싸게 팔아챙기려다가 국민반발에 부딪히자 국민주로 팔아 부정선거에 지원금으로쓰려한것같다



    과거 전두환 노태우가 부정선거위해 방송신문 장악비용을 차떼기도둑질외에도 외국서 외채빌려쓰고
    군사정권이 또 집권하려고 은행서 돈 마구찍은뒤 한가구당 보통 10만원이상 표달라고 돈뿌려
    돈이 너무 많이풀려 인플레되는걸 막으려고 국영기업 한전과 포철을 국민주로 또 팔아먹고



    외국서 무기와 발전기등 빚지고 수입하며 뒤로 리베이트 [뇌물]받아
    전두환 노태우가 스위스에 1조원이상 부정축재하고 차떼기 세금도둑질과 합쳐
    외채 이자갚아야하고 은행에 기업과 짜고 부정대-출 않갚고 세금수입이 많이줄어 경제망치고
    군사정권이 진빚인 외국빚 만기가 97년 영삼이때 돌아와 IMF국가부도만든것인데



    요즘도 국영인천공항을 상득이 아들이 로비회사와 연관 헐값매각 소문이 자자하여
    임기후 차떼기당이 집권못하면 처벌받을까봐 미리 싱가폴로 이민간다하듯이

    친일파 후손많은 왜나라당정권과 사기14범 오사카인이 포항이라속여 선거법위반 불법당선후
    일본위해 엄청난 무역적자만들고 일본에 독도와 7광구 팔아먹으려하고[증거많음]




    평화통일방해하는 일본위해 평화통일로 향하던 남북교류 깨트리고 전쟁위기만든후
    미국서 세계최고 많이 외상으로 무기팔아주고 일본무역적자로 나라 빛더미만들어

    전두환 노태우도 미국서 폐기하는 고장잘나 조종사 많이죽은 F5고철무기나 발전기 외상수입후 리베이트 챙겼는데
    역시 미국 일본에 뒤로 얼마받는지 모르고 원전적자 사기계약과 4대강공사 세금빼먹기로 나라 완전 거덜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