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2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권행보에 집중하기보다는 노동자, 서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균형있는 도정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송정현 본부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속 불거지는 김 지사의 여성 비하발언에 대한
기본인식은 차치하더라도 도지사로서 최소한의 도정은 펼쳐야 할 것 아닌가"라며 "면담조차 받지 않고 각종
강연으로 대선행보만 하는 김 지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본부장은 "전세값 등 공공요금이 전국적으로 8.8%,
경기남부지역만 12% 가까이 올랐지만, 노동자
실질임금은 2.5% 하락했고 도내 실업률은 최근 10년동안 가장 높은 30%이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도내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8명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고,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여성노동자들이 상당수 최저인금 또는 미만의 임금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
공공의료기관인 도립 의료원 노동자들은 임금체불에 서민 환자를 돌볼 수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다음달 13일 도청 앞에서 김 지사를 규탄하고, 최저임금 현실화와 비정규직 철폐, 공공의료 강화, 외국자본 노동탄압 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