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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빨치산손녀" 지만원 SBS에 손배청구 패소
법원 "SBS 보도내용 허위라고 볼 수 없다"
 
김재윤   기사입력  2009/04/18 [17:26]
 
 
 
"문근영을 빨치산의 손녀라고 언급한 것은 색깔론이다"

 
지난해 11월 문근영의 익명의 기부 행위를 두고 '빨치산', '좌익세력의 선전' 등의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지만원 씨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부장 김성곤)는 지난 17일 지만원 씨가 문근영의 기부행위와 관련한 자신의 글을 왜곡 보도해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SBS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남부지법측은 "지 씨가 자신의 글에서 문 씨의 기부 행위에 빨치산 선전 등의 어떤 목적이 있었다는 식으로 비판적으로 서술한 것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이 인정된다"며 "지 씨의 각 글이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점에 비춰 '문근영의 기부에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는 언론사의 보도내용이 허위라고 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한편, 지만원 씨는 지난해 11월 문근영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 동안 8억 5,000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부천사 만들기, 좌익세력의 작전인가',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의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지 씨는 "인터넷에 뜬 동영상과 글들은 선행을 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종의 음모를 연출하고 있다. 비전향장기수 빨치산을 통일 운동가로 승화시키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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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18 [17: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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