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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소요사태 진정, 야당 재검표 요구
[국제동향] 선관위 "집권 인민혁명당 46석 민주당 26석"…무장군인 철수
 
최방식
총선 부정선거 시비로 수도 울란바타르 도심 소요사태 이틀째인 3일 선관위가 집권 여당인 인민혁명당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도심에 주둔했던 군이 철수했으며, 시위 진압과정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법무장관이 발표했다. 부정선거 시비를 걸었던 민주당은 재검표를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첸드 멍크호질 법무장관은 이날 통신과 대담에서 “상황이 안정돼가고 있으며 더 이상 소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질 않아 무장군인들이 도심에서 철수하고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고 밝혔다.

푸레브도진 나란바트 선관위 대변인은 집권 인민혁명당이 전체 76석 중 47석을 확보했으며, 제1 야당인 민주당은 26석을 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소속과 기타 야당이 나머지 3석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야당, ‘부정선거’ 발표에 소요 폭발

나란바트는 통신과 대담에서 “이게 마지막 결과”라며 “이번 총선은 법에 따라 잘 치러졌고, 매우 공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유권자가 자신의 지지후보가 탈락하자 분노를 폭발했다”며 “재검표를 하고 또 했지만 아무런 잘못이나 부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차키아긴 엘벡도르 총재는 AFP통신과 대담에서 “이번 총선을 도둑맞은 것에 대해 정말 착잡한 마음”이라며 “도둑맞은 선거를 재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벡도르 총재의 이런 발언은 선관위 발표가 나온 뒤 터져 나왔다.

나바란트 선관위 대변인은 민주당의 부정선거 시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엘벡도르 총재는 1일 발생했던 소요사태가 또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검표를 요구한 것.

지난 1일 밤 부정선거 시비로 8천여명의 성난 군중이 울란바타르 도심에서 거친 시위를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일부 빌딩이 부서지고 차량이 불탔으며, 일부 경찰이 시위대의 돌멩이에 맞기도 했다.

진압과정서 5명 사망 329명 다쳐

이 과정에서 5명의 시위대가 무장군인의 총에 맞아 죽었으며 329명이 다쳤다고 법무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또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시위 진압과정에서 국경수비대 무장 군인들이 경찰을 도우려고 울란바타르 시내에 투입됐다고 법무장관은 언급했다. 그는 이번 소요 사태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몇 집단이 계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요사태는 인민혁명당이 29일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긴 것으로 드러나며 촉발됐다. 차키아긴 엘벡도르 민주당수가 인민혁명당의 부정선거라고 발표한 뒤 시작됐다.

한편, 이번 총선 부정선거 시비에 따른 소요사태는 70여년 인민혁명당(1921년부터 시작된 사회주의)과 1992년 개방(양당제 채택) 이후 16년 몽골 역사를 통틀어 최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인터넷저널> (www.injournal.net) 편집국장입니다
 
기사입력: 2008/07/03 [19:46]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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